◀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은 엿새 만에 100명을 넘겼는데요.
특정 집단에서 많이 나온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전방위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확인된 만큼 조심하지 않으면 확산되는 건 한순간이라며, 추세가 꺾일 때까지 모임과 만남을 자제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도건협 기자▶
대구에서는 0시 기준 70명이 확진됐습니다.
북구 요양병원에서 6명 더 나와 누적 83명이 됐습니다.
달성군 유치원에서도 2명 추가돼 누적 33명, 달성군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에서 2명 더 나와 누적 4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0대 이하는 15명입니다.
백신 미접종자 확진이 늘면서 자가격리자는 11월 29일 천 800명대에서 사흘만에 두 배 이상 많아진 3천 800명대로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현정/대구시 감염병대응팀장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의 유행 사례가 생기면 관련된 학교 학원 이런 데서의 이제 접촉자들이 다 (접종) 미완료자다 보니까 최근에 격리자가 좀 많이 생겼다."
경북에서는 0시 기준 106명이 확진돼 엿새 만에 다시 100명을 넘겼습니다.
포항에서 확진자가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원아 등 13명이 더 확진됐고,
교회와 지인모임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31명이 확진됐습니다.
구미 18명, 영덕 9명, 김천과 경산, 군위 각각 7명, 문경 6명 등 15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김장 모임과 가족 모임, 행사 등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늘어난 소모임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60살 이상 고령자가 38%를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경북과 병상을 함께 쓰는 대구의 위중증 병상가동률이 60.3%로 하루 만에 10% 포인트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경북의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도 민간병원 3곳에 추가 병상을 확보하면서 조금 낮아졌지만 6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정/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유행 곡선을 낮추려고 하면은 정말 이동을 자제하고 만남을 자제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 경로당이라든지 여기는 추가 접종을 하신 분들이 가신다든지 취식을 금지한다든지"
타 지역 자녀들이 불가피하게 고령의 부모와 가족 모임을 할 때는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을 한 뒤 방문해줄 것을 권했습니다.
지금은 일상 곳곳에 감염 위험이 내재된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과 함께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