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주시가 조선시대 군사·행정 기능을 담당했던 경주읍성을 오는 2030년까지 복원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8년 동성 벽을 복원한 데 이어 올해부터 동북 성벽 복원을 시작했습니다.
경주시는 경주읍성이 복원되면 도심 정비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적 제96호로 지정된 경주시 북부동에 있는 경주읍성 고려부터 조선까지 축조됐고 군사·행정 기능을 담당했습니다.
2009년부터 경주시가 경주읍성 복원을 시작해 동성 벽 324미터를 복원했습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동북 성벽 215미터 추가 복원에 나섰습니다.
계림초등학교 인근 고철 야적장을 철거하면서 작업의 속도가 붙었습니다.
◀원용성 경주읍성 복원 책임감리단장▶
"성벽 길이가 약 215미터 정도 됩니다. 그리고 높이는 약 6.7미터 정도 되고요. 그 위에 여장을 쌓고 부속 설비로 방어 시설인 치성을 네 군데를 쌓게 됩니다.""
하반기에는 계림초 북편에서 명사마을 봉황로 입구까지 발굴 조사를 진행합니다.
경주시는 효율적인 성벽 복원을 위해 토지·건물에 대한 보상도 같이 추진합니다.
◀이우찬 경주시 문화재과장▶
"역사 장소로서의 고려부터 조선, 현대까지 이뤄지는 역사성의 기억들, 그것을 다시 복원하는 작업을 이뤄내서 도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그런 목적들이 있습니다.""
한편 경주시는 북 성벽 복원 이후 오는 2030년까지 경주읍성 1.1km 구간에 대해 복원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