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철도노조가 임금 인상과 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12월 5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지역에선 대구권광역철도와 중앙선, 또 동해선까지 개통해 운행 구간이 늘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는데요.
12월 예정된 개통이 총파업에 맞물려 차질을 빚진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손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노조는 당장 12월 5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사측과 교섭이 결렬되면 필수 유지 인원만 제외하고 기약 없는 파업에 나섭니다.
노조가 원하는 건 인력 충원입니다.
구미와 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안동과 북영천을 오가는 중앙선에 동해선까지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늘어난 운행 구간만 427km.
그런데 새로 채용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변종철 전국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장▶
"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스크린도어의 유지보수를 담당할 인력이 제대로 배치되지 못해 운행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열차 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기 분야 유지·보수 업무를 위탁하고···"
특히 안전과 직결되고 중대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전기, 시설, 차량 분야 업무의 외주화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또 정부의 가이드라인 대로 기본급을 2.5% 올리고 수개월 밀린 성과급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비상 수송 대책본부를 꾸리고 파업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