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형산강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 정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오는 2029년까지 7천6백억 원을 투입돼 하천 제방 보강과 퇴적토 준설이 진행됩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에서 시작해 포항까지 이어지는 국가하천 형산강.
매년 태풍과 집중 호우로 홍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편과 경제적 손실이 이어집니다.
최근 정부가 수해 예방을 위해 형산강 환경정비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형산강 정비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요청했고, 200년 빈도 홍수 발생 시 2천백여 헥타르가 범람할 것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른 것입니다.
환경부는 2024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5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7천6백억 원을 투입해 형산강 환경 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형산강 정비 주요 사업은 하천 제방 49.8km를 보강하고 하천에 쌓여 있는 퇴적토 1천2백만 톤을 준설하는 것입니다.
◀정광락 경주시 건설과장▶
"수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하도 준설과 하천 정비를 하는 사업입니다. 하천 정비 사업 중에는 제방 보강도 하고 준설량을 920만㎥를 정비하여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형산강 제방 보강에 맞춰 경주 서천교와 동대교 등 형산강 7개 교량을 현재보다 1미터씩 더 높여 다시 설치합니다.
형산강 정비와 함게 경주시는 형산강으로 합류하는 지방 하천에 대해서도 중장기 종합 계획을 세워 수해 예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광락 경주시 건설과장▶
"지방하천도 형산강 배수 영향 구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지류 부분도 일부 구간 보강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22년 신형 산강 프로젝트가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32년까지 3천3백억 원을 들여 생태공원과 둘레길, 신라 정원 등이 들어서는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도 추진합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그래픽 최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