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간고등어도 타격"···경북 내륙도 오염수 방류 규탄

◀앵커▶
전국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진 가운데, 경북 내륙지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동해안 지역뿐만 아니라, 간고등어와 문어 같은 특산품이 있는 경북 내륙 지역에서도 불안감이 적지 않은데요.

경상북도는 방사능 검사장비를 확충해 수산물 안전 검사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북부 시민단체들이 김형동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를 가장 저렴하게 처리하기 위해 방류를 선택했다며, "인류와 자연 생태계에 저강도 핵 테러를 벌이는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김수동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일본 핵 오염수가 우리 영해를 오염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히려 동조하고 있다는 것은 정부로서, 대통령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

정부에 대한 성토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김형동 의원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허승규 녹색당 부대표▶ 
"김형동 국회의원께 촉구합니다. 지금 당장 (국회) 환경노동위원을 사퇴하시고 남은 9개월 동안 국민의 곁에 설 것인지, 용산 대통령실의 눈치를 보고 공천권자의 길을 택할 것인지 선택하길 바랍니다."

우려했던 오염수 방류가 현실이 되자, 동해안 지역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하병 안동시 예안면▶ 
"정부에서는 괜찮다고 하는데, 사실 걱정이 안 될 수는 없죠. (수산물을) 2번 먹을 거 1번 정도 먹지 않을까요?"

특히 안동의 특산물 간고등어와 문어도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오염수 방류 전 미리 대량 구매에 나선 소비자까지 생겨났습니다.

◀김영자 간고등어 판매▶ 
"불안하죠, 많이 불안해요. 안 먹는 사람들 많아. 택배로 (미리 주문해서) 대비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갖다 놓고 먹는다고."

코로나 19를 극복하며 한시름 덜었던 상인들은 또 다른 악재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배금옥 문어 판매▶ 
"물건(문어) 가져오는 것도 걱정이에요, 장사 안될까 봐. 안 팔리면 그렇잖아요. (추석) 대목도 다가오고 이러는데 지금 낭패 났네요."

경상북도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를 기존 4대에서 8대로 늘리고, 검사 주기도 한 달에 한 번에서 일주일에 한 번으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이경곤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 
"(경북)도가 '경북 바다 환경 정보'라는 앱을 가지고 있거든요. 여기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검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이런 준비 태세를 믿으시고, 지금은 수산물을 소비해 주시는 게"

경상북도는 어업 손실 보상금 등을 지원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피해 대책 특별법' 제정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김경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