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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부품 산업에 강한 대구시가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교통 같은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2023년은 미래 모빌리티 중심 도시 조성에 천 7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금호강 하중도에서 도심항공교통의 시연을 추진하는 등 이른바 'UAM 산업'을 다른 도시보다 먼저 선점하려고 발 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22년 말 대구 달성군 한국자동차연구원 안에 들어선 전국 최초의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

자율주행 자동차와 도로·노면 실증 정보를 수집해 안전 운행을 검증합니다.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부품과 시스템의 성능도 평가합니다.

◀김태림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지역본부 실차융합연구팀장▶
"자율주행차의 부품과 시스템 그리고 차량 레벨 단위에서의 성능을 각각 평가하고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차의 부품과 시스템의 성능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모빌리티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이미 지정한 자율주행 시범 운행지구를 내년까지 158km로 늘립니다.

예산도 과감하게 투자합니다.

2023년 국비 1,100여억 원, 시비 588억 원 등 1,700여억 원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UAM' 산업 육성에 씁니다.

가장 많은 예산은 여전히 진행 중인 친환경차 보급에 1,100여억 원을 들입니다.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에 906억 원, 수소전기차 보급에 132억 원이 사용됩니다. 

눈에 띄는 건 UAM 산업 기반 구축에 처음으로 예산 10억 원을 반영한 점입니다.

금호강 하중도에서 UAM 비행을 시연하고, 글로벌 포럼도 열 계획입니다.

◀최미경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
"UAM 산업 육성을 위해서 올해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 개발 지원을 하고 시민들의 수용성을 확대할 수 있는 UAM 비행 시연이나…"

고도화된 자율주행 평가 플랫폼 구축과 기업 맞춤형 자동차 부품 시제품 개발도 지원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K-2가 옮겨가고 난 자리를 UAM 특화 스마트시티로 설계하고, 통합 신공항 배후 산업단지에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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