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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대구경북연구원 분리 반대" 노조 반발

◀앵커▶
대구·경북 연구원이 개원 31년 만에 분리된다는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습니다만,


후폭풍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대구경북 단체장끼리의 감정싸움으로 졸속으로 추진돼선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생각이 다릅니다.

연구원 분리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현장▶
"소통 없는 분리·해산, 구성원들 분노한다! 분노한다!"

경상북도의 대구경북연구원 분리 제안을 대구시가 전격 수용하자, 노조가 졸속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연구원을 해산할 명분도, 법적 근거도 없다는 겁니다.

◀조득환 대구경북연구원 노조지부장▶
"우리 연구원은 (지방연구원법상 해산 규정인) 설립 목적에 위배되는 사항을 현저하게 행한 바가 없고요. 지금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충분한 근거 없이 해산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분리에 따른 실익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통합신공항이나 취수원 문제부터 지방소멸 같은 중장기 과제까지 대구·경북이 함께 고민해야 할 의제가 산더미인 지금, 연구원을 분리하는 건 30년간 쌓아온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폐기하는 꼴이라는 겁니다.

100명이 넘는 직원들의 고용을 어떻게 할건지도 문제인데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된 방안은 없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연구원 분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영 대구시 정책기획관▶
"시기도 최대한 빨리 설립을 하고 그리고 해산 절차를 밟겠다는 것도 변함이 없습니다. 우려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노조의 의견을 많이 듣고 최대한 상쇄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광역 지자체가 공동으로 연구원을 운영하는 곳은 대구경북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 대전세종연구원 3곳입니다.

이 중 광주·전남연구원은 2007년 한 차례 분리됐다가 연구 효율과 상생 등을 이유로 8년 만에 다시 통합했습니다.

노조는 연구원 분리가 이대로 강행할 경우 행정소송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후폭풍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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