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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리핑] 대구+간송···대구 간송미술관 9월 3일 개관

간송. 산골에 흐르는 물, 그리고 소나무를 뜻하는 이 말은 어느새 한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미술관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간송은 물려받은 큰 재산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국가유산을 지켜내는 데 열과 성을 다한 전형필 선생의 호인데요.

간송 전형필 선생은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는 뜻의 ‘문화 보국’ 정신을 바탕으로 일본에 유출될 뻔한 서화와 도자기, 고서 등 국보급 문화재를 평생에 걸쳐 수집했습니다.

현재 서울 성북구에 있는 간송미술관은 1938년 '보화각'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미술관으로 전형필 선생의 '문화 보국'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간송 전형필 선생의 뜻이 담긴 
대구 간송미술관이 9년의 준비를 마치고 마침내 첫 분관이자, 유일한 상설전시관으로 문을 엽니다.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라는 뜻의 제목으로 개관전이 시작됩니다.

'여세동보'는 서울에 있는 간송미술관, 보화각이 세워질 당시 새긴 머릿돌에 새겨진 문구라고 하는데요.

귀하게 지켜낸 문화 유산을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보존하자는 정신이 대구에서 실현되는 것 같다고 간송미술관 측은 의미를 더했습니다.

개관 기념전에는 간송 측이 소장한 
훈민정음해례본과 미인도 등 국보와 보물급 지정 문화유산과 간송 전형필 유품이 전시됩니다.

간송미술관이 보유한 국보와 보물급 작품 대부분이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인데요.

대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보와 보물의 진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뿐만 앞으로 각종 지류문화재 복원 사업, 각종 교육과 행사를 통해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 중•남부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도움을 줄 지 기대받고 있습니다.

◀전인건 대구 간송미술관장▶
"어떤 의미에서는 1938년 보화각, 그때는 사실 그것을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일제강점기라서. 그 '여세동보'라는 단어가 정말로 현실화 실현되는 것이 바로 지금, 2024년에 대구 간송미술관 개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보화각(간송미술관)은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경험을 짧게 짧게 할 수 있는 공간이고, 대구 간송미술관은 상설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 더 다양한 분들에게 가깝게 다가가서 좀 더 편하게 접근하실 수 있는 곳. 그리고 또 하나는 교육이라는 건 아무래도 연속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상설 기관 아니고서는 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특히 우리 지역에 있는 많은 학교, 교육청이라든지 협력해서 우리 전통 문화유산에 대한 교육도 계속 펼쳐 가려 합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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