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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신공항 놓고 홍준표·이철우 입장 차이

◀앵커▶
민선 8기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이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 공동 현안이 적지 않습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최대 현안인데, 신공항 건설 사업 추진 방향을 두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이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이상 늦어져 최근 완성됐습니다.

발표는 7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군 공항시설 그리고 물류 시설을 포함한 민항시설, 활주로의 위치 등 통합 신공항의 밑그림이 담겼습니다.

기본 계획이 확정되고 나면, 국방부와 대구시 간의 기부 대 양여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는 게 다음 순서입니다.

대구시가 10조 원을 들여 군위·의성에 군 공항을 지어 국토부에 기부하고, 군 공항이 있던 K2 부지를 개발해 공항 사업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측은 기존 기부대 양여 방식 대신, 부산 가덕도 신공항처럼 국회 특별법 처리를 거쳐 사업을 전액 국비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홍 당선인이 최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기획재정부 이종화 대외경제국장, 신공항 추진단장을 육군 준장 출신 윤영대 씨를 영입한 것도 국비 확보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6월 2일)▶
"우선 법안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2022년 말까지 법안 만드는데, 통과시키는 데 주력을 하겠습니다."

홍 당선인의 입장과 달리, 이철우 경북지사는 기존 방식대로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가 대가 없이 대구시에 공항을 지어주고 기존 군 공항 부지 개발 권한까지 넘기는 특별법을 민주당이 과반이 넘는 현재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건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는 통합 신공항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경제부지사에 이달희 전 정무실장을 내정했습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을 역임한 정당인 출신입니다.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기조로 부시장을 중앙 부처에서 파견받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달리, 이철우 경북지사는 자신의 선거를 도운 최측근을 기용한 겁니다.

통합 신공항의 앞으로가 두 광역단체장의 정치력과 행정력에 달린 상황에서 실무를 집행할 경제부지사의 실력 발휘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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