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실외 마스크 해제 이후 확진자 추세는 어떨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여기에 독감 환자까지 늘면서 정부가 3년 만에 독감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관심에서 멀어졌던 '트윈데믹'이 올 겨울에는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들어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에는 발열과 인후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심심찮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감기로 판명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 19 확진자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독감까지 서서히 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연수 바이러스 감시병원 소아과 전문의▶
"이번 주 들어서 강원도에서 독감 환자가 발생한다는 (독감 유행) 조짐은 있고 아직은 저희(대구) 쪽은 지난주에 (독감 환자가) 한 명 있었고 아직은 그렇게 많이 발견되지는 않습니다."
경북도의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9월 진료환자 1,000명 가운데 의사 환자 수가 6명대였던 것이 10월 들어 10명대로 올라서는 등 독감 의사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10월 초 하루 만 명 아래로 떨어졌던 전국 코로나 19 확진자 수도 3주 만에 30,000명 중반대로 3배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제미자 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 과장▶
"(실외) 마스크를 벗으면서 독감 유행 수준이 조금 빨리 진행되어서 어린아이들로 인해 독감 유행이 빨리 오르고 있습니다. (올겨울) 독감과 코로나가 같이 상승곡선을 타게 되면 의료대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를 막기 위해서는 조기에 접종하는 것이(최선이다)"
방역 당국은 학교와 요양시설 등 다중 집합 장소를 대상으로 방역 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어린아이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예방 접종할 것을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