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정치정치 일반지역2024총선2024총선대구수요논박

[수요논박] "국힘, 2차 경선 발표 이후가···" "민주, 이재명 대표는 왜?"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후보를 뽑기 위한 공천 과정에서 크고 작은 파열음도 나오고 있는데요, 거대 양당의 틈에서 '개혁' '신당' 등의 수식어를 붙이고 있는 당들도 조금씩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각 당의 지금까지 성적표는 어떤지, 대구와 경북 지역의 상황은 어떤지,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서상국 앵커가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김동식 전 대구시의원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Q. 매주 수요일 각종 정치·사회 이슈들을 두 분의 논객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영남일보 박재일 논설실장님 나오셨고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네, 안녕하세요?

Q. 김동식 전 대구시의원도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동식 전 대구시의원]
반갑습니다.

Q. 반갑습니다. 수요논박 진행을 해볼 텐데, 여야가 4·10 총선 공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큰 정치권 이슈가 공천 아니겠습니까? 공천이 당연히 크고 작은 갈등과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선 국민의힘부터 한번 보겠습니다.

2주 전에 국민의힘 단수 공천에 이어서 오늘 2차 공천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특히 대구·경북은 첫 경선 발표가 있습니다. 11군데에서 경선이 결정될 텐데 이것부터 한번 짚어주시죠.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TK 공천이 좀 미뤄졌었는데 오늘 일부 지역에 한 11군데 대구·경북 발표됩니다. 시간은 지금쯤 아마 결과가 나와 있을 거예요. 정리·정돈을 할 상황인데, 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 이렇게 해서 발표가 될 텐데, 저기 달서 병에, 권영진 전 시장이 나온 달서 병이라든가 김용판 의원하고 붙었죠. 그리고 수성 갑의 주호영, 정상환, 이런 몇 군데 중요한 포인트가 결과가 궁금하고요.

그런데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결선투표가 있어요. 이게 1차 경선에서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을 경우에는 1, 2위 결선투표를 하는데 중·남구나 아니면 동구 갑 정도, 이런 몇 군데에서는, 여러 사람을 경쟁을 붙인 곳에서는 아마 결선투표도 가능할 수도 있을까, 그것도 좀 궁금한 대목입니다.

Q. 김동식 의원님께 여쭤볼게요. 국민의힘 2차 경선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동식 전 대구시의원]
네, 말씀하셨듯이 달서 병, 그다음에 수성 갑 박빙일 것 같고, 수성 을은 이인선 의원이 처음에는 발표되지 않았다가 경선으로 발표됐잖아요? 그래서 아마 현역이 유리한 이점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2차 경선 결과 발표 이후가 국민의힘이 이제 시끄러워질 거다, 공천이. 아무래도 현역 의원이 탈락할 곳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대구·경북 지역에, 그러면 시끄러워지지 않겠나, 이제부터가 국민의힘이 공천의 홍역을 앓을 시간이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그런데 국민의힘 공천이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늦어졌던 것 같습니다. 이게 김건희 여사 특별법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아무래도 좀 그런 부분이 있죠. 물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서 지금 굉장히 과거 전례와 다르게 전례 없이 조직적으로 법률적으로 이런 개념을 많이 집어넣어서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TK 의원들, 영남권 이런 쪽의 의원들이 좀 뛰쳐나가지 못하게, 혹시 탈락한 친구들이, 탈락한 의원들이, 내일이 아마 특검법 본회의에 상정이 될 것 같은데 그걸 의식한 측면이 없다고 할 수는 없죠.

Q.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25일에 7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천에서 배제가 되는 등 공천 파동이 만만치 않게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 의원님?

[김동식 전 대구시의원]
공천이라는 게 원래 갈등이 있는 거죠. 공천 갈등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그리고 지난번 총선에서 많은 국회의원을 배출한 민주당은 공천 갈등이 더욱 심하겠죠. 현역이 탈락할 수밖에 없는 과정이 더 많아질 거니까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고 해야 하죠. 그러니까 당연히 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더 심할 거고.

임종석 실장 같은 경우는 지난번 청와대에서 나오면서 현실 정치를 떠나겠다라고 해서 정계 은퇴 선언을 했었어요. 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복귀를 하는 구조라서 민주당도, 이 공천을 탈락시킨 민주당도 아쉽지만 얼마나 되지 않았는데 다시 공천 신청한 임종석 실장도 그렇게 당당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이런 갈등 정도는 충분히 극복하고 갈 수 있다, 대신에 빠르게 수습하고 총선 체제로 돌입하는 것이, 어느 당이 빨리 총선 체제로 돌입할 거냐가 아마 총선 결과를 결정짓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Q.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 어떻게 될까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제가 보기에는 좀 큰 분수령이죠. 임종석 전 의원이지만 한편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첫 번째 비서실장이죠.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최근 이달에 4일인가에 만나서 문 전 대통령이 명문 정당이라고 그랬습니까? 이재명의 명, 문재인의 문자를 따서 명문 정당이라고 그랬는데 지금 멸문지화다, 멸문 정당이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지금 친명계와 친문의 어떤 정치적인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것들을 정리·정돈하지 못하고 대선 이후에, 이건 거슬러 올라가면 2017년 대선까지 갑니다만 양측 계파의 앙금이 이번 현장까지 왔다, 그래서 이번 선거의 큰 분수령이 될 것 같고, 민주당이 이걸 얼마나 잘 수습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이번 총선 전체의 판도도 큰 변화를 줄 것 같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 이수진 의원도 탈당하고 설훈 의원도 지금 반발을 하고 있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지금 최고위원 사퇴를 하는 등 시끄러운 그런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의도가 뭘까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제가 보기에는, 우리가 한번 역산을 해보면 어쨌든 다음 대선이 2027년이죠. 2027년인데 이번에 선출되는 의원들은 2028년까지 해요.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당연히 나의 편을, 확실하게 편을 들어줄 의원들이 많은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그렇게 판단할 것 같고, 그리고 또 전에 체포동의안 표결 때 이재명 전 대표의 개인적인 입장을 본다면 자기한테 반기를 들었던 의원들에 대한 상처가 좀 크지 않겠습니까? 그걸 공천에서 무시하기는 좀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Q. 더불어민주당 대구 지역 공천은 또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동식 전 대구시의원]
대구는 전부 단수로 결정 나서 후보가 다 결정되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내지 못한 지역구가, 네 군데가 인물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게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안타깝게.

대구·경북에서도 경선을 치른 지역이 있어요. 구미 같은 경우는 김현권 전 국회의원과 전 구미시장, 장세용 구미시장 두 분이 경선을 치렀는데 김현권 전 의원이 후보가 되었고요. 이런 지역이 대구에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아직 없습니다만 저는 달성군에 출마한 박형룡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여섯 번째 도전이거든요?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하고 꾸준하게 대구 지역에서 출마를 하고 있는데 당선은 힘들더라도 선전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다음에 달서 갑에 지금 준비하고 있는 권택흥 후보 같은 경우에는 나름 지역에서 열심히 표밭갈이를 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후보들이 좋은 성적을 내줬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은 합니다만 좀 전망은 어둡습니다, 아쉽게도.

Q.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낙동강 벨트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네, 그렇죠 지난 선거를 돌이켜보면 국민의힘이 패배했던 치명적인 이유는 수도권, 서울, 경기도, 특히 수원 이런 데 전멸하다시피 했는데, 낙동강 경남 지역에 옛날부터 국민의힘 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이 많이 무너진 탓이 있죠.

이번에는 거기에 집중적으로 전략 배치를 해서 상대, 일종의 자객 공천일까요? 지역구를 옮겨서까지 이렇게 지금 대진표가 짜여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김태호 전 도지사죠, 그러니까 그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서 김두관 의원하고 김해 을에서 붙죠. 그러니까 전직 경남도지사를 했던 두 분이에요. 조해진 의원도 옮겨 있고, 일부 또 그리고 부산 지역에도 여러 군데 지역구를 옮긴다든가 아니면 새로운 인물들을 공천해서 하는데, 작년에 있었던 부산 엑스포 실패 있죠? 부산 엑스포가 날아간 바람에 국민의힘, 그러니까 집권여당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지역이 되었는데 이걸 얼마나 극복하고 이번에 소기의 성과를 낼지가 관심거리인 것 같아요.

Q. 김 의원님?

[김동식 전 대구시의원]
총선은 정당 지지율로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후보가 지역에서 또 이렇게 지지를 얼마나 얻느냐가 있고, 그리고 큰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선거 전략도 되게 상당히 영향을 받거든요? 그런 부분을 봤을 때 김태호 전 지사와 김두관 전 지사 두 분이 맞붙은 지역은, 두 분 다 선거라고 하는 것을 정말 잘하는, 잘 지지 않는 선거의 귀재들 두 분이 붙었는데, 이 선거가 누가 이기게 될까 되게 이렇게 관심이 가게 되고요.

그걸 떠나서 이렇게 낙동강 벨트에다가 중량감 있는 국민의힘 후보를 정말 방금 말씀하신 자객 공천을 했다, 이거는 지난번에 말씀드렸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반드시 과반 이상은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좀 살벌하기도 하고 그렇죠, 일단 공천이라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이런 공천이 과연 옳은 공천인가는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한 사람이 봤을 때 옳은 공천인가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Q. 전국적인 구도를 봤을 때는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낙동강 벨트지만 또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궁금한 지점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삼지대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대구에 출마를 할까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할 가능성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성은 김종인 개혁신당의 지금 공천관리위원장입니까? 초빙했죠. 추천을 지역구를 대구로 가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얘기를 했는데, 글쎄요. 어쨌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대구에 사실 상당히 공을 많이 들여왔죠. 자기가 스스로 보수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또 지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할 때 대구를 코어, 그러니까 굉장히 핵심 지역으로 삼아서 여기서 눈덩이를 불려 가서 당대표가 된 전례도 있기 때문에 그런 좀 약간 향수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만만치가 않겠죠.

Q. 민주 진보 진영에는 가칭 조국 신당의 선전도 눈에 띄고 야당 위성정당 이름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정해졌죠?

[김동식 전 대구시의원]
네, 짧게 말씀드리면 민주당 공천 파동과 진보당 문제 때문에 조국 신당이 의외로 선전할 거다, 많게는 한 20% 비례대표를 득표할 수도 있다라는 전망을 해봅니다.

Q. 앞으로 야권의 핵심이 될지 한번 지켜볼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박재일, 김동식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A. 감사합니다.

윤영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