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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본연의 기능마저 점점 사라져

◀앵커▶
최근 지방대가 겪고 있는 위기, 대입 모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대는 더 심각합니다. 

어떻게든 정원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에 이어 만학도까지 모집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전문기술인 양성이라는 전문대 본래 기능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시 원서 접수를 끝낸 전문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반적인 경쟁률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3월 개강 전까지 추가모집을 해도 신입생 충원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뼈아픈 건 전문대를 대표하는 주력 학과조차 저조한 지원에 머물렀다는 겁니다.

◀A 전문대 관계자▶
"펫과, 조리, 제과, 만화 애니메이션, 뷰티 이런 데가 있어서 그게(경쟁률 상승) 됐고 주력 학과는 이런 쪽은 최악의 경우 0.2대1도 있고···"

학령인구가 줄면서 전문대는 외국 학생 유치와 함께 최근에는 만학도라 불리는 25세 이상 성인 학습자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혜택도 파격적으로 내걸었습니다.

무시험 전형뿐 아니라 한 학기나 한 학년 등록금 면제, 나머지 학기 50% 이상 면제도 제시합니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학생 선발이 아니라 정원을 채우기 위한 모집에 급급하면서 전문대 본연의 기능인 전문기술인 양성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B 전문대 관계자▶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는 게 전문 대학들의 목표인데 그렇게 양성하지 못하고 기업에서는 인력 좀 보내달라고 요청이 오는데 지금 대학에서 못 보내주는 실정입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지역 대학은 신입생 채우기에 급급하고 대학 본연의 기능도 잃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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