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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귀금속만 '쏙쏙'···대구서 50초 만에 금은방 털고 걸어서 도주

◀앵커▶
2024년 2월 29일 새벽 대구의 한 금은방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둔기로 유리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불과 1분 만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15시간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대로변에 있는 금은방으로 걸어옵니다.

검은색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는데, 손에는 둔기를 들었습니다.

남성은 망설임 없이 둔기로 여러 차례 유리문을 내리치고는 금은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어 진열장을 부수고 그 안에서 귀금속만 집어 갔습니다.

보안 업체와 출동했지만 이미 절도범이 달아난 뒤였습니다.

유리문에는 방탄필름도 붙어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절도범이 출입문을 부수고 금품을 훔친 뒤 도주하기까지 채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로변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이어서 주변 상인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웃 가게 주인▶
"밤에도 훤하고 도로도 넓어서 차가 많이 다니기 때문에 훔쳐 간다거나 (하는 건) 생각도 못 했죠."

도난당한 귀금속은 10여 점으로, 피해 금액은 5천만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절도범은 범행 후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사건 발생 15시간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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