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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사·언론인 안동 방문···일본 관광객 사로잡나

◀앵커▶
2025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일본의 유명 여행사 관계자와 언론인 50여 명이 안동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이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관광객을 사로잡을 기회였는데요, 경상북도는 이들의 방문이 안동을 일본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도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유명 여행사 직원과 주요 언론사 기자 등 50여 명이 한국으로 입국하자마자 안동 구시장의 찜닭 골목을 찾았습니다.

일본 사전답사팀은 챙겨온 촬영 장비로 조리 과정을 정성스레 담습니다.

◀오타니 유키코 유스밋 출판▶
"제가 알고 있는 찜닭 식당은 도쿄에 한 곳밖에 없어 본고장의 찜닭 먹는 걸 기대하고 왔습니다."

◀시모히고시 사라 위러브오사카 미디어웹▶
"큰 그릇에 요리가 가득 담겨 나왔잖아요. 이 큰 요리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김을 최대한 전달할 수 있는 영상을 촬영했어요."

간장 요리가 많은 일본이지만, 매콤 짭조름한 안동 찜닭은 일본요리와는 또 다른 풍미를 선보입니다.

◀오시마 미츠타카 고베 신문사▶
"간장이 굉장히 잘 배어있고 달고 짠 맛의 조화가 굉장히 훌륭해서 밥이 잘 넘어가는 맛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인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일본의 유명 언론사와 여행사를 초청했습니다.

안동의 찜닭과 갈비와 같은 미식 문화뿐만 아니라, 하회마을과 같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1박 2일의 일정을 마련했습니다.

일본 언론 매체는 일정을 소화한 직후 안동 관광을 방송 등에 소개할 계획입니다.

◀요시하라 마사토 일본 아이돌▶
"제가 참여하는 방송에서 안동을 방문하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찜닭과 같은 일본에 알려지지 않은 색다른 음식과 장소를 알리겠습니다."

일부 대형 여행사는 안동 여행 상품을 이번 여름에 출시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케이스케 일본 대형 여행사 사업부장▶
"월영교가 다른 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이곳 안동에서만 볼 수 있는 장소라 생각해 일본 손님들에게 좋은 관광지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202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 가운데 일본인의 비중은 230여 만 명으로 20%를 넘겨 가장 높습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일본 여행객들의 발길이 안동을 포함한 경북으로 이어지도록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상훈 경북문화관광공사 전무이사▶
"한일 관계가 굉장히 좋습니다. 일본 관광객이 제일 많이 오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2025년에 더욱 많이 올 걸로 기대하고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한일 관계 복원 노력이 일본 관광객의 안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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