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안동대-경북도립대, 글로컬 대학 본지정···"K 인문 대학으로"

◀ 앵 커 ▶
과감한 혁신을 하는 지방대에 최대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10곳이 발표됐습니다.

경북에서는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그리고 포항공대가 포함되며, 강원도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선정됐는데요.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오는 2025년 통합해 한국형 인문학 중심 대학으로 거듭난다는 목표입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을 집중 육성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

선정되면 대학 한 곳당 최대 1천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 대학 입장에서는 사실상 존폐가 달린 사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정부가 글로컬 대학 최종 10곳을 발표했는데, 경북에서는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포항공대가 선정됐습니다.

반면, 예비 지정에는 포함됐던 포항의 한동대는 본지정 평가에서 탈락했습니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 
"대학의 발전이 지역과 지역 내 다른 대학의 발전으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는 실행계획서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특히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오는 2025년, 전국 최초로 국공립대학끼리 통합하겠다는 혁신안을 내놓은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글로컬대학에 예비지정된 대학 가운데, 대학끼리 통합을 내세운 대학 네 곳이 모두 최종 선정에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통합 국공립대학이 한국국학진흥원 등 경상북도 산하 7개 교육.연구기관을 통합 운영하겠다는 공공형 대학 혁신 모델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인문 특성화 대학으로 탈바꿈하고, 인문학 중심 융합인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 백신과 바이오, 헴프 등 지역 주력 산업 육성에 필요한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태주 국립안동대학교 총장▶ 
"인문 중심으로 세계화되는 점이 하나가 있을 거고요. 학문 분야의 장벽을 모두 없애서 학생 선택권을 100% 보장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다중전공도 할 수 있는..."

매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입생 미충원 문제도 개선될 걸로 기대됩니다.

◀김상동 경북도립대학교 총장▶ 
"통합이 되고 적정 수의 학생을 유지한다면, 정규 학생들의 충원에 굉장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경상북도는 글로컬 대학에 지정된 학교에는 국비 지원과 별도로 지방비를 최대 1천억 원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니까 안동대-경북도립대, 그리고 포항공대에는 향후 5년간 각각 2천억 원씩 투입되는 겁니다.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전국에 30개 정도의 글로컬 대학을 지정할 계획인데, 경상북도는 우수 사례를 도내 다른 대학들에도 공유해 추가 선정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글로컬 대학 선정이 지역 대학 소멸 위기를 극복할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경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