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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대신 한치···인공부화 세계 첫 성공

◀앵커▶
국민 생선이던 오징어가 사실상 고갈 위기를 맞으면서 동해안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종류인 한치는 어획량이 부쩍 늘고 있고 세계 최초로 인공 부화에도 성공했습니다.

오징어를 대체할 어종이 될지 관심입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리 길이가 한 치, 즉 3센티미터 정도로 짧아서 이름 붙은 한치입니다.

바다에서 잡아 와 수조에서 키운 지 두 달 만에, 짝짓기하고 알을 낳습니다.

이후 60일이 지나자 몸길이 1센티미터 크기의 한치 유생이 알을 깨고 나옵니다.

수조에서 자연 산란을 유도해 인공 부화에 성공한 건데, 세계 최초입니다.

◀김윤하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 박사▶
"어미를 육상에서 사육해서 교미를 하고 그리고 한치가 산란을 하고 두 달 동안 부화하는 그 과정을 저희가 관리해서···"

유생 단계의 한치를 건강한 개체로 키워 어자원 조성용으로 연안에 방류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유생 단계의 초기 먹이 생물을 찾지 못해 대부분 부화 후에 죽고 마는데, 이에 대한 연구가 큰 숙제입니다.

◀김윤하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 박사▶
"초기 먹이를 찾아서 한치를 방류할 수준까지 키워서 한 번 방류해서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하는 것이 저희가 최종 목표이고···"

이번 연구는 국민 생산으로 불리던 오징어가 고갈 위기에 처한 반면 한치의 어획량은 급증하는 어업 현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실제 최근 10년 새 오징어 어획량은 경북에선 1/6, 전국적으로도 1/4로 급감했고, 한치 어획량은 일부 지역이지만 20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살오징어로 불리는 일반 오징어는 과거 일본에서 인공부화에는 성공했지만 역시 유생 단계의 초기 먹이 생물을 찾지 못해 어린 개체를 대량 생산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최형우, 그래픽 최형은)

장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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