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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 체불 노동자 만 명···건설업서 급증

◀앵커▶
명절 때마다 선물 보따리는커녕 일한 대가마저 못 받는 경우가 많은데,

2022년도 고용청이 체불 임금 해결에 나섰습니다.


전체 체불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계, 특히 영세한 건설 업체를 중심으로 체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 인력을 공급하는 재하청업자 김 모 씨는 지난 7월 일한 200명 인건비를 9월이 다 돼서야 겨우 받았습니다.

늘어난 공사 비용을 두고 원청과 하청 간 갈등이 길어지면서 대금 지급이 멈춘 겁니다.

◀김 모 씨 건설 현장 인력업체 운영▶
"(원청에서) 인건비 정리가 안 되니까 저희 밑에 사람들은 죽을 지경이죠. (미수금이) 4천만 원 정도면 인건비를 못 돌리잖아요."

체불이 잦은 현장,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2022년 7월 기준, 대구와 경북 노동자 만 500명이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체불 금액만 560억 원.

2021년보다는 15% 넘게 감소한 건데, 건설업에선 오히려 체불액이 늘었습니다.

건설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작은 업체를 중심으로 원자잿값과 인건비에 금리 상승까지 크게 영향을 받은 탓입니다.

◀문화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장▶
"물가 상승, 건설 현장의 주역인 미분양 아파트 증가 등으로 인해서 영세업체,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하청 업자 또 건설업자 면허가 없는 사람, 오야지 사건(무등록 시공업자) 그런 (곳에서 체불) 사건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추석 전까지 체불이 우려되는 취약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액·집단 체불 현장에 즉시 투입되는 체불청산기동반도 운영합니다.

체불 사업주와 노동자를 지원하는 융자 금리도 한시적으로 0.5~1%P 낮춰줍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C.G. 김현주)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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