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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화합 대축전 "경북·전남 지역소멸 공동 대응"

◀앵커▶
경북과 전남의 문화 교류 축제인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이 경북도청에서 열렸습니다.

두 지역 도지사와 정치권도 안동에서 만나 국립 공공의대 설립 등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대응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김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라남도 영광의 굴비부터 경상북도 상주에서 키운 사과까지, 화개장터를 연상케 하는 영호남 상생 장터가 안동 경북도청 앞마당에 들어섰습니다.

전남에서는 유명한 특산물을 가득 실어 4시간 넘는 거리를 달려왔고,

◀유영순 전남 영광군▶
"아, 그나저나 멀기는 굉장히 멉디다. 전라도 영광에서 여기까지 올 때 아이고, 4시간 반 걸렸는데, 와서 보니까 사람들이 너무 좋네요."

경북 주민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맞았습니다.

◀김미연 경북 예천군▶
"다른 언어를 쓰시는 분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사니까 물건에 대한 신뢰도 생기고 더 맛있는 음식이 될 것 같네요."

'지금은 지방시대, 하나 되는 영호남'을 주제로 열린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

12일까지 진행되는 영호남 상생 장터를 비롯해, 청소년 e스포츠대회, 사투리 경연 작품 전시와 미술전 등 경북도와 전남도의 문화 교류 축제가 열렸습니다.

경북도청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방소멸 지원 특별법과 쌀 시장 격리 등 경북도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국립의대 유치 등 국가 현안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아주 심각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치료를 못 해서 (전남과 경북) 환자들이 많이 사망률이 높습니다. 우리 이철우 지사님도 얘기하고 저도 얘기하는데 같이 해서 국립 의과대학을 경북도 유치하고 우리 전라남도도 유치하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방 소멸 위기를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는 지자체로서 전라남도와 머리를 맞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수도권병이다, 수도권 가서 젊은이들이 낙오자가 됩니다. 결혼할 생각도 못 하고 결혼해도 애기도 안 낳고. 그 (해결) 방법은 지방시대밖에 없다. 지방에 사람이 골고루 흩어져 사는 이런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라남도와 우리가 공통 과제들이 많습니다."

축전 기간에 맞춰 경북과 전남 양 도의회도 업무 협약을 맺고 상급 공공병원 건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은 2022년으로 그치지 않고, 해마다 양 지역을 오가면서 열기로 하고 2023년에는 전남에서 경북 손님들을 맞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영상취재 최재훈)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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