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기승전 이재명 대표를 살리겠다는 의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원내 수석대변인은 6월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식에도 맞지 않고 국회법에도 맞지 않고, 관례에도 맞지 않는 누구도 납득·동의할 수 없는 상임위 배분 폭주"라고 꼬집었습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겉으로는 '법대로'를 외치지만 이 대표를 법의 심판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독주한다"라면서 "누구도 공감 못 할 막가파식 국회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마냥 협조할 수만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로지 이 대표 마음만 살필 수 있는 사람, 이 대표를 위해 돌격할 수 있는 사람을 주요 상임위원장으로 배치했다"라면서 "이화영에 중형이 선고됐기 때문에 이런 막가파식 국회 운영은 더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상임위원장단을 단독으로 선출하려는 것에 대해 "우리가 싸울 수 있는 모든 방법,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당 몫인 7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쟁점인 법사위와 운영위를 제외한 나머지 5개는 협상 가능하냐?'라는 질문에 "그 두 개를 민주당이 고집하는데, 나머지 상임위를 어떻게 할지 묻는 건 무의미하다"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