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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내륙철도' 기사회생

◀앵커▶

대구와 광주를 철도로 연결하는 영호남 20년 숙원사업이죠.

달빛내륙철도가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 달 전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경제성을 이유로 제외됐는데요.

국토교통부가 오늘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며 최종 계획에 반영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달빛내륙철도는 지난 4월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초안에서 배제됐습니다.

예상 사업비가 4조 5천억 원 정도인데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영호남 6개 광역단체장은 즉각 지역 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을 외면하는 결정이라며 다시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호소문을 냈습니다.

◀현장음▶김경수 경남도지사/4월 28일

"영남과 호남을 연결해서 남부권이 국가 균형 발전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달빛내륙철도는 대단히 중요한 철도입니다."

지난 5.18 기념식 때는 대구시장과 광주시장이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치권도 여야, 지역을 떠나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윤재옥 국민의힘 의원/5월 11일

"국가 순환철도망 구축을 달성하고 행정구역을 초월한 다양한 연대와 협력을 가능하게 만드는 필수 노선입니다."

◀인터뷰▶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5월 11일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의 정서적 단절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을 실현하는 동서 화합의 대 통합 노선입니다.

남부권의 일치된 호소가 계속 이어지자 국토교통부는 결국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달빛내륙철도를 최종 포함시켰습니다.

달빛내륙철도는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기점으로 약 200킬로미터를 연결합니다.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까지 6개 광역 지자체를 1시간 20분 만에 오가며 동서 화합과 남부권 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

"남부권 경제성장을 도모하여 수도권 블랙홀로부터 지역을 지켜내는 한편 국가균형발전의 디딤돌을 놓을 것입니다."

달빛내륙철도는 1999년 국가기간교통망 중장기 계획에 처음 포함됐지만 20년 가까이 별다른 진전이 없다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포함됐고 4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2.28과 5.18이란 민주화 운동을 고리로 달빛동맹을 맺은 대구와 광주가 이제 달빛내륙철도를 발판 삼아 지역 경쟁력 강화와 균형 발전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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