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울진 '매립장 포화' '소각장 노후'…신설 시급

◀앵커▶
2022년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울진군의 생활 폐기물 소각장도 불타 1년째 운영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또 생활 폐기물 매립장도 조만간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울진군이 새로운 입지에 생활폐기물 처분시설을 신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치 희망 지역에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인데, 기피 혐오 시설로 인식되다 보니 후보지 선정에 어려움도 예상됩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2년 3월 울진 대형 산불로 잿더미로 변한 울진군 생활 폐기물 소각장입니다.

소각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생활 폐기물을 임시 야적해 1년째 외부 폐기물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있습니다.

◀권동경 울진군 환경사업소▶
"(2022년 3월) 소각장도 다 전소됐기 때문에 하루 발생량이 한 4~50톤을 지금 저희 임시로 야적해 가지고 위탁 처리하는 실정입니다."

불탄 소각장 외부 건물은 응급 복구해 조만간 재가동할 예정이지만, 이미 2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이어서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바로 옆 생활 폐기물 매립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현재 매립 설계 용량의 80% 이상 매립이 완료돼 3~4년 후에는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새로운 입지에 매립장과 소각장, 재활용품 선별장까지 갖춘 생활폐기물 처분 시설을 신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부정적인 인식에 인근 주민 동의 절차도 필수적이어서, 부지 선정 과정에 상당한 어려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에 최소 65억 원 규모의 주민 편의 시설을 설치해 주고, 매년 주민 지원금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울진군 환경시설팀장▶
"신규 후보지로 선정될 경우에는 폐기물 처리 시설 설치 비용의 약 20% 정도가 주민 편의 시설로 지원이 되고요. 그다음 매년 폐기물 반입 수수료의 약 20% 정도가 기금으로 조성되어서 지원될 것 같습니다."

울진군은 생활폐기물 처분 시설 신설에 최소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만간 발생할 매립장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나곡리 매립장의 시설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CG 최형은)

김형일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