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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중부선 연결"···상주역 2030년 KTX 운행

◀앵커▶
경부선과 중앙선에 이어 우리나라를 세로로 관통하는 3번째 철길이 바로 중부선 철도입니다.

그런데 '문경~상주~김천' 구간만 유일하게 빠져 몇년째 논란이 컸습니다.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오는 2030년이면 상주역에서도 서울 수서역까지  KTX를 타고 갈 수 있게 됐습니다.

김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을 수도권과 남부권으로 이어주는 중부선 철도.

서울 수서에서 경남 거제까지 300km 넘는 구간 가운데, 현재 '문경~상주~김천' 구간만 빠진 채 철도 건설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번번이 좌절됐던 '문경~상주~김천' 구간 연결 사업이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물꼬가 트였습니다.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가는 건 철도 교통 정책에서 매번 소외되어 온 상주시입니다.

"현재 상주역에서는 영주와 김천으로 가는 경북선만 운행되고 있는데요. 이마저도 무궁화호 열차인 데다, 하루에 5번밖에 운행하지 않아서 승객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김성배 상주 동성동▶ 
"서울, 수원까지 가도 김천 가서 차를 갈아타야 하니까 아주 많이 불편해요, 진짜. 상주 여기도 옛날에 기차역이 대단했거든. 그런데 지금은 사람이 없잖아요."

상주에서 서울까지 가려면 지금은 기차로 3시간, 승용차로 2시간 50분이 걸리지만, 중부선이 건설되고 KTX-이음 열차가 운행되면 1시간 17분으로 대폭 줄어듭니다.

◀박상욱 상주 무양동▶ 
"아무래도 상주 놀러 오는 사람들 좀 더 많아지겠죠? 관광 같은 거. 솔직히 (상주에) 볼 거 많은데 몰라서 못 오는 분들도 많으니까, 놀러 오는 사람들 많아지면 지역 경제도 살 것 같고···"

경상북도는 '문경~상주~김천' 구간 연결로 2만 명가량의 고용 효과를 비롯해 경북에 4조 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걸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재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통과된 건데, 낮은 경제성 평가에도, 정책적 타당성과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가능했습니다.

◀강영석 상주시장▶ 
"상주, 문경, 김천 전체 시민의 80%가 이것을 염원하는 서명 작업을 해 준 것, 이런 것이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 사업은 국비 1조 3천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30년 개통될 예정입니다.

기존 상주역사를 증축할지, 새로운 역사 부지를 마련할지 등은 2023년부터 시작되는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에서 정해집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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