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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누리파크 연말 정상화…쓰레기 처리 '안간힘'

◀앵커▶
경북 북부 10개 시군의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던 도청신도시 맑은누리파크에서 큰 화재가 난지 7개월이 흘렀습니다.

당초 9월 말로 예상됐던 소각장 완전복구가 연말로 미뤄지면서, 그동안 민간업체에 쓰레기 소각을 맡겨온 지자체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도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북부권의 10개 시군에서 배출되는 하루 300톤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해 온 도청신도시의 맑은누리파크.

하지만 2023년 2월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당초 처리 용량의 2/3 정도만 부분 가동 중입니다.

"화재로 상단에 고정돼 있던 크레인이 불에 타면서 현재는 임시로 지상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쓰레기를 소각장에 보내고 있습니다."

당초 이달 말쯤 정상 가동될 계획이었지만 아직 복구 작업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화재가 난 작업장을 해체해 재개축하는데 필요한 정밀구조 안전진단 절차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신무경 경상북도 환경에너지팀장▶
"지난 2021년, 2022년에 광주에서 두 차례 붕괴 사고가 있었거든요. 국토안전관리원 지방건축심의위원회 등에서 안전에 관한 검토가 매우 강화됐습니다."

경상북도가 예상하는 정상 가동 시점은 올해 연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지자체들은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를 야적장에 쌓아두고 있습니다.

문경, 상주 등 자체 소각장이 있는 지자체는 사정이 낫지만, 안동, 영주 등 민간에 쓰레기 처리를 위탁해 온 시군들은 계획보다 미뤄진 정상가동 시점에 맞춰 다시 민간 업체를 찾아야 합니다.

민간 업체에 위탁하는 비용이 맑은누리파크보다 톤당 15만 원 대로 1.5배 더 비쌉니다.

◀이수철 안동시 매립시설운영팀장▶
"반입량 일부가, 60t 정도밖에 반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물량, 20~30t이 매일 적치되고 있습니다. 예산이 소진이 다 돼서 나머지 물량 때문에 추경을 6억 원 확보해 민간업체에…."

경북 북부에서 하루 동안 배출되는 쓰레기 260t 가운데, 가동률이 60~70% 수준으로 떨어진 맑은누리파크의 처리량을 제외하면 매일 수십 톤의 쓰레기가 적치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촬영 최재훈, 영상편집 임유주)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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