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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한미 친선위원회, 6.25 참전 미 장군 흉상 건립 위한 모금 나서


6.25 참전 미 장군 흉상 건립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 모금 운동에 나섰습니다.

칠곡군 한미 친선위원회는 6월 21일 계좌를 개설하고 6·25전쟁 당시 국토의 90%가 북한군에 점령당한 상황에서 '워커 라인(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구한 미 8군 사령관 월턴 해리스 워커(1889~1950) 장군의 흉상을 건립합니다.

기억을 위한 천 원 운동은 고액을 기부하는 어른들과 함께 보훈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동참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정시몬 한미 친선위원회 사무국장이 기획했습니다.

한미 친선위원회는 칠곡군 8개 읍면에 기억을 위한 천 원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SNS를 통한 홍보 활동을 펼치며 군민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펼칩니다.

한미 친선위원회가 모금 활동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종 사회단체와 주민이 동참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칠곡군 북삼 어린이집은 워커 장군을 알리는 짧은 글과 함께 돼지 저금통을 비치하고 아이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모인 동전을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왜관읍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 미물자지원여단과 워커 장군의 이름은 딴 대구 캠프 워커에서 근무하는 미 장병도 모금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모금 운동은 서울과 부산 등에서도 함께하겠다는 고액 기부자의 연락이 이어지며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입니다.

워커 장군 흉상은 김동준(장곡중·3) 군과 학교 친구들이 워커 장군을 또래 친구들에게 알려달라며 김재욱 칠곡군수에게 제출한 청원에 대한 화답입니다.

김 군수는 학생들의 대견한 생각을 응원하고 칠곡군이 국제적 호국 명소로 자리매김을 위해 한미 친선위원회와 흉상을 제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미 친선위원회는 7월 23일까지 모금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삼환 친선위원회장은 "기억하기 위해선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어른들의 고액과 아이들의 천 원 기부가 함께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7월 말에 계획된 워커 장군 흉상 제막식은 학생 주도로 열려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며 "흉상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한 모든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 강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흉상 제작 기부 동참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칠곡군 자유총연맹(054-979-9155)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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