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프로축구 대구FC의 시즌 최종전은 태양의 아들 이근호 선수의 공식 은퇴식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데, 주장 완장을 차고 맹활약한 이근호 선수가 후반 15분에 교체돼 나오면서 모든 선수와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에, 벤치에 있던 최원권 감독과 뜨거운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눠 팬들을 울컥하게 했다고 해요.
최원권 대구FC 감독,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마지막 훈련 때 '이제 선수로는 이근호를 못 본다'라는 생각, 그리고 포옹하는 것 하나로 끝내며 '선수와 감독으로의 관계는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며 잠시 말을 못이었어요.
3번이나 선수 생활 연장을 권했던 감독의 마음을 모두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뜨거운 포옹이 전한 진심만큼은 모두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