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의 은퇴식을 겸한 최종전에서 대구FC가 승리로 깔끔한 시즌 마무리를 선보였습니다.
3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최종 38라운드에서 대구FC는 전반과 후반, 홍철의 크로스와 에드가의 헤더로 만든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합니다.
이미 순위가 결정된 대구에 비해 AFC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걸린 순위 싸움을 펼치는 인천의 상황이 더 절박했지만, 경기를 주도한 건 대구였습니다.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인천 골문을 위협한 대구는 전반 40분 홍철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깔끔한 헤더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을 마무리합니다.
후반 들어 공격을 더한 인천에 역습으로 맞선 대구는 후반 11분 역시 홍철의 도움을 에드가가 득점으로 마무리해 여유 있는 리드를 만들었습니다.
승리가 절실한 인천은 후반 29분 에르난데스의 득점과 함께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추가 골에 실패하며 결국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선수로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이근호는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팀의 공격을 이끌며 60분간 활약하다, 팀이 2-0으로 앞서 있는 후반 15분 박세진과 교체되면서 힘찬 박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대구 팬들은 이근호의 등번호를 기념해 전반 22분 기립박수와 응원 카드섹션을 선보이며 이근호의 마지막 길에 응원을 보냈습니다.
시즌 최종전 DGB대구은행파크는 12,334명이 찾아 단일 시즌 최다인 11번째 매진에 열기를 보여줬고, 이근호 은퇴식까지 함께하며 높아진 대구의 축구 열기를 선보입니다.
이번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한 대구FC는 다음 달 태국 전지훈련과 함께 본격적인 2024시즌 대비에 들어갑니다.
(사진제공-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