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동대학교가 1년 넘게 준비해 온 공공의대 신설과 '글로컬 대학' 사업 선정 여부가 다음 주쯤 발표되거나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1천억 원이 지원되는 글로컬 사업은 경북도립대 및 지역 공공기관 7곳과의 협력 모델이 호평을 받으면서 최종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공공의대 신설은 쉽지 않단 분석이 많습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역 의사를 지역에서 배출해 지역 병원에 최소 10년 이상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공공의대' 신설 방안.
지방대학의 혁신 계획을 평가해 5년 동안 무려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
이 두 사업의 성공을 위해 경상북도와 안동대는 2022년부터 머리를 맞대왔습니다.
이제 다음 주 초면,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글로컬 대학 선정은 희망적인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안동대는 경북도립대와의 통합, 그리고 경상북도 산하 공공기관 7곳과의 전면적인 협력을 토대로 혁신안을 제출했는데, 교육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이미 예비 대학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혁재 국립안동대학교 기획처장▶
"글로컬 사업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저희가 차별성이나 혁신성에 있어서는 굉장히 뛰어나단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최종 선정이 된다면 안동, 예천 혹은 경북 전체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만약, 글로컬 대학 본 지정에 성공한다면,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2025년까지 통합해 국내 유일의 인문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앞서 안동대는 통합대학 명칭도 공모했는데 국립 한빛대학교가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반면, 의료 취약지인 경북 북부 지역의 오랜 염원이던 공공의대 신설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안동대 관계자들의 전망입니다.
정부가 의대 신설보다는 기존의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정황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0월 27일 전국 40개 의대에 증원하고자 하는 정원의 최소와 최대치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는데 의대 '신설' 부분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기대를 걸었던 대형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라도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지역 사회의 바람이 간절합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