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연속보도] 코로나19 대구MBC 사회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코로나 3년 기록 담은 '코로나 19 기억의 공간' 전시회 열려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대구지하철참사는 20년 전 2월 18일에 일어났습니다만,


3년 전 2월 18일은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날이기도 합니다.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퍼져나간 대구의 코로나 확산세는 큰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코로나19 초기 당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고 헌신했던 고마운 분들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3년의 기록들을 고스란히 담은 '기억의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구MBC 뉴스데스크(2020년 2월 18일)▶
"코로나 19 청정지역이었던 대구에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31번째, 영남권에서는 첫 확진자인데"

◀대구MBC 뉴스데스크 (2020년 2월 19일)▶ 
"코로나 19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기자▶
코로나 19, 생소했던 바이러스는 상상하기 힘든 속도로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종합병원 응급실이 폐쇄되고 코로나 환자를 받아주지 않는 병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라는 바이러스의 정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감염자들은 늘어나기만 했습니다.

여기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고,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용어도 생겨났습니다.

코로나의 공포에 휩싸이면서 대구 도심은 말 그대로 '유령도시'라는 말까지 나돌았습니다.

◀서영성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병원장▶ 
"신장실 앞에서 (코로나) 환자들이 들어갔으니까 거기서부터 정문까지 앰뷸런스가 줄 서 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먹먹하다, 답답하다. 와, 큰일 났다 대구가. 이걸 우리가 감당해야 하겠구나 우리가 안 하면 누가 하지?"

2020년 2월 18일부터 기록되기 시작한 화이트보드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들을 그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대구시의 병원 담당자는 대구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전국으로부터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신애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관실 사무관(2020년 당시 병원 담당)▶ 
"두 손 두 발 벗고 다 나섰어요. 다 뛰어들었어요, 병원들이, 진짜. 병원들이 너무 많이 희생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기 때문에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 53일 만에 0명이 됐잖아요."

대구동산병원 사택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코로나 19 기억의 공간'은 3년 기억을 담은 소중한 자료들을 모았습니다.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담은 메시지와 절박한 상황을 담은 기록들.

미지의 바이러스와 그에 대한 두려움을 제치고 용기와 헌신으로 맞선 자랑스러운 기억들은 이제 하나의 역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김철우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