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포항 영일만 3산단에 우리나라 로봇 산업을 선도할 K-로봇 밸리가 구축됩니다.
뉴로메카와 포스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이 손을 잡고 덴마크 오덴세, 미국의 피츠버그를 능가하는 글로벌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규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뉴로메카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9개 기관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포항 로봇 비즈니스 베이'로 이름 붙여진 포항 로봇 밸리 조성 사업은 로봇 분야 강소기업 '뉴로메카'가 주도합니다.
뉴로메카는 영일만 3산단에 1200억 원을 투자해 2만 5천 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신사옥을 짓고, 제조공장뿐만 아니라 서울 본사와 연구소 등을 포항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뉴로메카 신사옥은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춰 포항 영일만 산단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포항공대 졸업생)▶
"향후 10년 내에 우주산업, 항공우주 로봇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포항시가 우주산업 로봇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해서 새로운 성장 플랫폼으로 키울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판단을 하고"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은 협약을 맺고 포항 뉴로메카 신사옥 안에 '로봇 공동연구실'을 설치할 예정인데, 이곳에서 제철소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산업용 로봇을 뉴로메카와 함께 개발하게 됩니다.
또 현재 포항 지곡동에 있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도 영일만 3산단 유로 메카 본사 옆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뉴로메카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수중 로봇 복합 실증센터가 한곳에 모여 로봇산업 클러스터의 면모가 갖춰지게 됩니다.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생태계를 구성하면 그 지역에 부품기업도 들어오고 소프트웨어 기업도 들어오고 또 인력 양성도 하고 그래서 아마 좋은 생태계가 형성돼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봇산업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30년, 245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
포항시는 '뉴로메카'가 선택한 영일만 3산단을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영일만 3산단에 대규모 로봇단지가 만들어지고 로봇 기업들이 여기에 속속 입주하게 되어서 로봇산업 또한 포항의 대표적인 산업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포항의 이차전지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면 뉴로메카는 앞으로 포항의 로봇산업 생태계를 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