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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콩 '청자 5호', 맛·효능으로 가공시장 선도

◀앵커▶
서리태로 불리는 기존 검은콩을 개량한 '청자 5호'가 맛과 효능을 앞세워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기계수확과 논 재배에도 적합해 새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입니다.

◀기자▶
들판에서 기계로 콩 수확이 한창입니다.

꼬투리가 높게 달려 기계 수확이 수월한데 기존 서리태를 개량한 '청자 5호'입니다.

재래종보다 기능성 성분 함량이 높고 수확량도 많아 재배면적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22년 재배면적은 1,790ha로 1년 전보다 800ha 이상 크게 늘었고 국내 검은콩 품종의 6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윤만 청자 5호 재배 농민▶ 
"재래종 서리태 콩에 비해 도복(쓰러짐)과 병에 강하고 생산량이 높아 소비자와 가공 업체들에 값싸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기존 서리태는 미생물 증식이 잘 안돼 발효식품 제조가 어려웠지만 이런 단점까지 개선되고 가공성도 뛰어나 두유나 두부, 콩 부각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지예 전통식품업체 연구원▶ 
"당도가 높은 특성이 있고 또한 단백질 함량이 높은데요. 이러한 청자 5호로 만든 서리태 토장은 구수하고 깊은 감칠맛을 나타내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 안토시안닌 같은 기능성 성분과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도 좋아 건강 기능성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정현 연구사 농촌진흥청
"앞으로도 가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가공성과 기능성 그리고 생산성이 높은 검정콩 품종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입니다"

농림부는 안동을 비롯해 전국 3곳에 있는 종자 종합처리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우량 품종 보급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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