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대구문화방송의 보도 이후 대구시 수질연구소는 앞으로 환경부에 총 마이크로시스틴 분석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 마이크로시스틴 분석법은 대구시 수질연구소가 현재 검사 중인 마이크로시스틴-LR 등 4가지 종류 이외 200여 가지의 모든 마이크로시스틴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이 분석법은 마이크로시스틴이 어떤 종류인지를 정확히 찾지는 못하지만 독성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내는 데는 도움이 돼 미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요 마이크로시스틴만 측정하는 분석법은 전체 마이크로시스틴 양을 알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총 마이크로시스틴 분석법을 도입해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현재 조류경보 발령으로 주 2회 마이크로시스틴 검사를 하고 있는데, 대구환경운동연합에 검사 때 정수와 원수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대구MBC 보도 이후 서로 다른 분석법으로 계속 시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조사를 미루자면서 태도를 바꿔 논란이 되자 다음 주 월요일 물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