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적인 굴뚝산업인 철강업계가 친환경 산업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30년 이상 된 포항철강공단의 낡은 설비들이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설비로 바뀌고, 탄소 위기 극복을 위한 철강업계의 발걸음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경북 포항 스마트 그린산단 사업단'이 간판을 내걸고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사업단은 포항 금속소재산업진흥원에 둥지를 트고 포항철강공단을 '미래형 혁신 산단'으로 바꾸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우선 2023년 170억 원을 투입해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 및 스마트 물류·에너지 플랫폼 구축 스마트 제조 고급 인력양성 등 5개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오는 2027년까지 2,772억 원을 투입해 포항 철강공단의 체질 자체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산단대개조'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산단이 과거의 생산기능에 머물지 않고 혁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자 하는 내용이 스마트 그린 사업 내용입니다"
2026년부터 시작되는 중장기 목표에는 대표적 굴뚝산업인 철강업계의 탄소 배출 저감 계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저탄소 철강 생산을 위해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와 손을 잡고, 1,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철강 ESG 상생펀드'를 활용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특히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철강산업의 생존 자체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참여 기관과 기업 모두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책임감 있게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포항 철강산단을 RE100 친환경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계획도 스마트 그린산단 사업단의 사업 목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철강산단의 시설이 개선되고 탈탄소 공정이 도입되면 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기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