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치아를 대신하는 '임플란트', 상실된 치아를 대신하는 임플란트가 이제는 익숙하실 겁니다. 과거 제한적으로 있었던 임플란트 치료가 이제는 다양한 연령층에 함께 할 정도로 대중화됐습니다. 환한 미소와 질긴 고기도 거뜬하게 책임지면서 치아와 비슷한 외관까지 더해 '제3의 치아'로도 불리는데요. 튼튼하고 탄탄한 임플란트, 어떻게 관리해야 그 수명을 늘릴 수 있을지, 치주과 전문의 권차경 원장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지금부터는 임플란트 시술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주목해서 봐주시기를 바라겠고요. 수술 방법 알아보기에 앞서서 임플란트 구조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먼저 상단에 보철물이라고 보이는 치아 모형의 보형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을 보시면 인공치근,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인 픽스처(Fixture)라 불리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치조골에 심어지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보철물과 인공치근을 연결하는 지대주, 어버트먼트(Abutment)라고 불리는 이 세 가지 구조로 크게 구성이 됩니다.
[이동훈 MC]
자연치아하고 임플란트를 혹자는 이렇게 비유합니다. 생화와 조화에 또 비유를 하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에서 이런 비유가 가능한지도 궁금하고요. 구조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제가 자료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왼쪽에 있는 사진은 자연치를 모식화했고요.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임플란트를 모식화한 사진입니다. 왼쪽에 있는 자연치 주변에는 혈관이 아주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자연치에 비해서는 듬성한 혈관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자연치아와 임플란트의 차이점 중의 하나입니다.
또 자연치아는 치조골과 자연치 사이에 분홍색으로 모식되어 있는 저 부분이 아주 중요한 치주인대라고 불리는 것이고요. 임플란트에는 치주인대가 없습니다. 이가 뽑히고 나면 그 주위가 치조골로 가득 차고, 그 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때문에 임플란트는 치조골 위에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치주 인대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생화, 조화에 비유하는 것도 이 치주인대의 유무에 따라서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치주인대가 없으면 세균 방어를 할 수 없고요. 완충 작용을 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치주인대는 완충 작용을 합니다. 우리가 씹을 때 힘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요. 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치조골이 녹는다든지, 염증이 생겼을 때 치주인대는 재생에 관여를 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치주인대가 없기 때문에 세균 방어나 완충 작용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화에 비유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윤윤선 MC]
그래도 조화라고 한다면 생화는 시들지만, 조화는 영원히 시들지 않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또 인대가 없다고 하니까 이거를 잘못 관리하게 되면 오히려 이게 더 관리하기가 힘들 수도 있겠다, 스스로 치유를 할 수가 없으니까 또 그런 걱정도 되네요.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는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많기 때문에 관리가 더욱더 중요하게 됩니다.
(구성 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