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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이 된 우리"···외국인·다문화 가족의 한글

◀앵커▶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의 한 서원에서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글 백일장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한글을 배우기 위해 모인 모습이 꼭 비빔밥을 닮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첫 소식, 변예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화지에 색색의 채소들을 한 그릇에 담아 그렸습니다.

태국인 나파다오 씨가 조심스럽게 색을 더합니다.

한글날을 맞아 열린 한글 백일장에 참여했습니다.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50명이 참여했습니다.

◀나파다오 태국▶ 
"(그림에 있는 사람들은) 다 외국인. 여러 나라 모여서 비빔밥처럼 다양하게··· 그리고 같이 울고 웃고 이야기 나누고 비빔밥처럼 생각합니다."

나파다오 씨는 한국에서 산 지 어느덧 5년이 넘었습니다.

함께 한글을 배우기 위해 모인 친구들은 꼭 비빔밥을 닮았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고향도, 언어도, 음식도 살아온 인생도 달라서 비빔밥 재료 같았어."

오행시의 주제는 '마주한 우리'.

한참을 고민하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봅니다.

언어의 장벽은 높기도 했지만, 

◀정다현 필리핀▶ 
"(제일 어려웠던 건) 발음.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제 말을 이해 못 하고 발음 때문에 힘들었어요."

응원해 주는 가족과 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정다현 필리핀▶ 
"신랑하고 같이 다문화 센터에 가서 한국말 조금 배웠고..앞으로 또 한국말을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

한글로 이은 두 세계는 서로의 색을 밝히며 하나가 됐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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