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교육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경북교육청 사무감사…"말로만 '따뜻한 경북교육'?"

◀앵커▶
이번에는 경북도의회 행정사무 감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감사 첫날 경북교육청의 정책 구호인 '따뜻한 경북교육'이, 실제 학교 현장에선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원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 코로나로 기초학력이 뒤처진 학생들이 이렇다 할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3년 한해 주요 교육 성과로 직업계고등학교에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는 등 모두 18개 정책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도의원들은 코로나 3년 동안 발생한 학력 격차 해소 등 학교 현장의 주요 현안들이 등한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배진석 경북도의원(경주, 국민의힘)▶
"주요 교육 성과에 기초 학력 부분에 대한 성과를 넣어야지요. 학력 부진이 9%가 됐든, 8%가 됐든, 7%가 됐다든가, 전국 최소가 됐다든가, 교육 결손에 있는 학생을 어떻게 감소시켰다든가."

특히 박채아 의원은 경북지역 청소년 약 9천여 명이 거주지와 다른 시·군의 학교를 오가는 원거리 통학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경북교육청은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채아 경북도의원(경산, 국민의힘)▶
"경북은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큽니다. 그리고 기차가 가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경산에서 안동을 가거나, 경산에서 상주나 김천 갈 때 어떤 (교통) 수단을 학생들이 이용하고 그런 통학에서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지, 그리고 기숙사에 학생들이 다 생활하는지..."

이에 대해 경북교육청은 일부 학생들이 입시 등 다양한 이유로 원거리 학교를 지원하고 있는데, 결국 학생 개인의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진 경북교육청 교육국장▶
"내가 서울대, 경북대 가고 싶으면 그 학교에 가서 근처에서 자기가 생활하고 기숙사 들어가는 것과 100% 같진 않지만 거의 유사하다고 이해해 주시고..."

비평준화 시·군의 경우 학교 폭력의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교로 진학하는 걸 막지 못하는 현행 고입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이어졌습니다.

◀윤종호 경북도의원(구미, 국민의힘)▶
"(우리 지역 학생들은) 비평준화란 미명 아래에 학생들이 (학교 폭력 보호)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보니까 진학을 같은 학교에서 매일 보고 살아야 돼. 그러면 우리가 학폭에 대해서 '분리 조치'란 말을 쓸 필요가 없죠."

이 밖에, 안동시 임동면 폐교 용지에 계획 중인 경북 최초의 공립 대안 학교 위치를, 통학이 편한 안동 시내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경북도의회는 경북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11월 20일에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이도은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