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모자 관계인 60대 여성과 4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경찰은 보험금 문제로 다투다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 시각, 대구의 한 아파트.
소방차와 경찰차가 잇따라 긴급 출동합니다.
아파트 안에는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대구 중구 아파트 25층에 6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들이닥친 건 10월 23일 오전 8시 50분쯤.
혼자 지내는 어머니에게 다른 층에 사는 아들이 와 있을 때였습니다.
두 명 모두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민▶
"(흉기에 찔려 다친 아들이) 25층에서 24층 내려와서 문을 두드렸는데 안 열어주니까 23층까지 내려오고 그러신 것 같아요."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보험설계사인 60대 여성이 권유한 보험을 가지고 있었는데 보험금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보험금 때문에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 그 싸움의 원인은 (보험금이) 맞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화면제공 대구 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