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퀴어 축제 때 벌어진 대구시 공무원과 경찰 간 충돌 후폭풍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퀴어 문화축제 조직위는 7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와 대구시장이 권한을 남용해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조장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참여연대는 홍준표 시장과 이종화 경제부시장이 경찰의 정당한 공무 집행을 방해했다며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홍 시장은 SNS에 "퀴어 단체와 대구경찰청장이 공모해 도로 점거를 하고 긴급 대집행하려는 공무원을 다치게 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월 17일 열린 대구 퀴어 축제 때 대구시가 무대 차량의 행사장 진입을 막자, 경찰이 공무원을 제지하며 대치하는 등 충돌을 빚었는데, 손해배상소송과 고발 등 법적 다툼으로 번지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