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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10년 동안 집에 쌓아둔 물건 35톤

대구시 남구의 한 주택에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가 찾았습니다. 바닥부터 지붕까지, 마당부터 집 안까지, 알 수 없는 물건들로 가득 차 있는 이 집에 쌓인 물건의 무게는 무려 35톤에 달했습니다. 혼자 사는 80대 집 주인이 10년 가까이 쌓아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진영 대구 이천동행정복지센터 복지팀장 "이분이 저희한테 집을 치워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을 때는 이미 '쓰레기'가 너무 차서 본인이 주무실 방석 2개 정도 자리만 남아서 그곳에서 새우잠을 주무시고 계셨고, 전혀 문을 닫을 수 있다거나 이런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저장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대부분 폐지 수집 뭐 이런 거를 재활용 수집을 많이 하세요. 재활용 수집을 하다 보니 본인들이 이거는 돈이 된다고 해서 가지고 왔는데 전혀 돈 되는 게 아닌 거예요. 결국에는 '쓰레기 집'을 만드는 형국에 이제 다다른 거죠"

이렇게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집에 쌓아 두는 것은 강박장애의 일종인 '저장 강박증'이라고 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이런 '저장 강박증이 의심이 되는 경우는 적지 않지만 대구의 경우 수성구를 제외하고는 지원 예산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심리 상담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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