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상주시 통합 신청사 이전에 반대해 온 행복 상주 만들기 범시민 연합이 강영석 상주시장에 대한 주민 소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을 무시하고 직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소환 절차 시작까지 남은 약 보름 동안 시의회 중재와 양측간 물밑 대화로 사태가 풀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릴레이 1인 시위를 두 달간 이어가며 통합 신청사 이전에 반대해 온 행복 상주 만들기 범시민 연합이 삭발식을 갖고 상주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선언했습니다.
시민 설문조사를 불과 두 시간 만에 끝내며 기본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문화예술회관 건립 부지도 아무런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재숙 공동위원장 범시민연합▶
"지금까지 지켜본 강 시장의 시민 무시 행정과 독선적인 직권남용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앞으로의 폐단을 사전에 없애고 시민 불복종과 주권 회복을 위해 주민 소환을 하고자 합니다."
주민 소환 투표를 위한 청구 절차를 진행하려면 청구권자 총수의 15% 이상인 1만 2,546명의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손요익 사무총장 범시민연합▶
"저희의 목표는 3만 명 정도. 스스로 참여하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많은 시민이 스스로 한다고 하니까 저희는 힘을 받고 있습니다."
주민투표가 실시되더라도 투표율이 유권자의 1/3을 넘지 않으면 개표가 되지 않습니다.
범시민 연합은 8월 15일 직후 선관위에 정식 청구 절차를 내겠다며 이 기간동안 대화와 타협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상주시의회도 중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상주시장에 대한 주민 소환 추진은 이번이 세 번째.
2016년 이정백 시장에 대한 건은 서명 인원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고 2011년 성백영 시장에 대한 건은 시민단체가 시장의 대시민 사과를 받아들여 철회한 바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