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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등장한 병해충···농작물 전반 확산 우려

◀앵커▶
2022년 여름, 농촌에 병해충 피해가 예년보다 일찍 발생했습니다.


피해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어 더 걱정인데요,

포도와 감나무밭에 미국선녀벌레가 떼 지어 등장하는가 하면 육묘가 한창인 딸기 농장에는 탄저병이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서성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의 한 복숭아밭입니다.


가지 곳곳에 생김새가 나방과 비슷하게 생긴 벌레가 붙어 있습니다.

수액을 빨아먹고 당 성분이 든 배설물을 분비해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갈색날개매미충인데,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등장했습니다.

방제를 해도 주변 산에 있던 갈색날개매미충들이 다시 날아오는 경우가 많아 농민들에게는 골칫거립니다.

 ◀조영식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
"봄철에 3, 4, 5월에 상당히 기온이 높았거든요. 더더구나 6월에 열대야까지 있을 정도로 기온이 높아졌는데요. 기온이 높아지면 벌레들의 발육 속도가 빨라집니다"

포도밭에는 미국선녀벌레가 떼 지어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유입된 외래 해충으로, 나무 진액을 빨아먹어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데 경북 상주, 강원 삼척, 원주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역시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일찍 출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자 상주시 공성면▶
"(미국선녀벌레)가 회색인데 쫙 붙어 있어요. 감나무를 더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게 날씨가 덥고 이러니 더 한 것 같아요"

하지만, 농촌 일손이 부족해 방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관계 당국이 합동 방제에 나섰습니다.

◀원민정 경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미국선녀벌레 같은 경우에는 산림 지역에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산림 부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공동 방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육묘가 한창인 딸기 농장에는 탄저병이 휩쓸고 지나가는 등 덥고 습한 날씨와 예년보다 일찍 등장한 병해충으로 농가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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