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금징어' 된 오징어···인공 종자 개발 착수

◀앵커▶
요즘 금징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징어가 귀합니다.

어자원 고갈로 인해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마침내 인공종자 개발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어와 함께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오징어, 하지만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금징어로 불린 지 오랩니다.

국내 오징어 어획량은 2013년 15만 4천 톤에서 2022년 3만 6천 톤으로 10년 새 1/4 토막으로 줄었습니다.

◀최병철 전국근해오징어채낚기연합회 부회장▶
"2월 말까지 원래 조업 기간입니다. 11월 말부로 (조업이) 전부 종료가 돼 버렸어요. 오징어가 없으니까. 결론적으로 바다에 나가도 고유가에 경비도 안 되고 하니까"

기후 변화와 남획에 가까운 강도 높은 조업 방식에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해결책이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김해성 전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동해본부 총괄회장▶
"중국이나 이런 데는 TAC(총허용어획량)와 관계 없이 우리나라 해역에 들어와서 불법 조업을 해가지고 자원을 싹쓸이해가는 이런 입장인데"

이에 우리나라 오징어잡이의 전초 기지인 경북 동해안에서 오징어 인공종자 개발이 본격화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오징어의 기초 생리와 먹이생물 규명,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 종자 방류를 통한 자원 조성 등의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문성준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 원장▶
"오징어는 회유성 어종이기 때문에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이 다 해당하는 어종입니다. 그래서 국가에도 (연구 지원) 건의를 미리 해뒀습니다. 국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그런 답변을 받았고요"

이번 연구에는 어민들이 직접 잡은 오징어를 실험용으로 제공하는 등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때 멸종 위기를 맞았던 도루묵과 대구처럼 오징어도 인공종자 방류를 통해 어자원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 10년 뒤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식, CG 최형은)

장성훈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