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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넘는 골프장 사기사건···법적공방 불가피

◀앵커▶
줄잡아 100억 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오션힐스포항CC 회원권 사기 사건이 결국 법정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골프장 측의 묵인과 관리 소홀 탓에 사기 사건이 터졌다며, 전면적인 보상을 요구했지만 골프장은 소송을 거쳐 보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100억원이 넘는 회원권 거래 사기사건이 터진 ‘오션힐스포항CC’ 골프장!

골프장 안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정직원 행세를 했던 사기 사건 당사자 A씨는 지난 5월 29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한 상황입니다.

사기 피해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측의 묵인과 관리 소홀 탓에 사건이 발생했다"며 전면적인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비대위는 숨진 A씨가 '회원관리부장' 직함이 새겨진 골프장 직원 명함을 사용했고 2019년까지 골프장 운영위원회 간사도 맡았다며 증거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또 A씨가 사기 피해자들에게 장기간 골프장 부킹 편의를 제공하는가 하면 자신의 카드를 아예 골프장 프런트 직원에게 맡겨 놓고 그린피 일부를 대납해 주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회원 등록을 차일피일 미루며 회원권 매매 대금을 가로챘는데 비대위는 골프장의 묵인하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상륜 오션힐스 사기 피해자모임 비대위원장▶
"회원권 매매와 관련해 오션힐스측에 물어보면 모두 하나같이 000 회원관리부장에게 문의하도록 해왔습니다. 000이 피해자들과 회원권 문의 또는 매매계약 시 오션힐스 사무실 또는 회의실에서 많이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오션힐스포항CC는 "10여년에 걸쳐 여러 유형의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없는 경우도 많다"며 선의의 피해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승도  오션힐스골프장 대표이사▶
"법원의 판결이 나왔을 때 그 판결이 당초의 예상보다 보상금액이 작다라고 판단했을 경우에는 추가적인 보상 대책을 수립하고 저희들이 실행하겠다..."

한편 오션힐스 사기 피해자모임 비대위는 골프장의 관리 감독 소홀 책임을 물어 오션힐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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