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크거나 작거나 저마다 다르지만, 인간은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성장하는데요. 단순히 키가 작거나 성장이 더딘 게 문제는 아니지만, 성장이 늦는 원인을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한 시기에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이상 신호는 어떤 것인지, 치료의 골든타임을 어떻게 잡고 지내야 할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세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태어나서 성인이 되기까지 아이들은 신체적·사회적으로 다양한 발달 과정을 겪게 되는데요. 먼저 소아 성장이라고 하면 단순히 키가 자라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의학적으로 어떻게 정의하면 될까요?
[김세진 소아청소년과 교수]
먼저 소아의 성장과 발달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소아의 성장과 발달은 정말 흔히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성장과 발달은 사실 약간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한번 정리를 해 보면, ‘키가 자란다’ 혹은 ‘체중이 늘어난다’라는 것처럼 양적으로 증가하는 과정을 성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능적으로 발전하는 과정, 즉 아기가 태어난 다음에 혼자 기어다니거나 걷거나, 혹은 '엄마' '아빠'를 말하는 과정, 이런 것들은 ‘발달’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소아의 성장 특징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보면 성장 과정은 4가지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통해서 한번 말씀을 드리면 가로축은 아이의 나이이고 세로축은 1년간 키 성장을 하는 성장 속도로 보면 됩니다.
전체 나이를 4가지 구간으로 나누면, 첫 번째 구간은 영아기로 태어난 직후 0세부터 만 2세까지의 기간을 의미하고, 이 시기를 제1 성장 급증기라고 합니다. 태어나서부터 첫돌까지의 아이들은 약 20~25cm 정도로 키가 자라게 되고, 첫돌부터 두 돌까지는 약 10~14cm 정도 자랍니다. 즉 영아기는 성장이 아주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만 2세 이후부터 사춘기 전 단계는 소아기라고 하는데, 이 기간은 키가 서서히 자라는 시기입니다. 즉 1년에 4~7cm 정도 키가 자라게 되고요.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게 되면 제2 성장 급증기라고 하는데요. 여아가 남아보다 조금 더 일찍 사춘기를 맞이하고, 이 시기에는 여아는 1년에 키가 7~10cm, 남아는 약 12cm 정도까지 키가 자라게 됩니다.
사춘기가 지나면 성장 속도가 다시 감소하기 시작해 키가 1년에 약 2~3cm 정도씩 자라면서 결국에는 최종 성인 키에 도달하게 됩니다.
(구성 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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