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와 하체를 연결하고, 체중을 지탱하며 다리 움직임을 지원하는 고관절은 우리 몸의 주춧돌이기도 한데요. 고관절이 무너지면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관절 골절 위험 신호와 치료에 대해서 정형외과 전문의 서일 부장과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골절이 발생했을 때는 최대한 빠른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해 주셨는데요. 골절이 의심될 때 병원에 방문하면 어떤 검사들을 받게 될까요?
[서일 정형외과 전문의]
일단 골절 의심 부위를 계속 눈으로 관찰하고, 소리가 나는지, 붓지는 않았는지 먼저 확인하고요. 기본적으로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골절 부위를 확인하는데요. 잘 안 보이거나 골절이 강하게 의심되면 CT를, 주변 조직까지 관찰하겠다면 MRI 촬영을 해 보고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고관절도 골절된 부위에 따라서 치료법이 다르게 적용되겠죠?
[서일 정형외과 전문의]
맞습니다. 일단 고관절의 구조를 보시면 설명이 좀 쉬운데요. 고관절은 비구와 대퇴골두, 대퇴경부, 대전자부와 소전자부, 그리고 이 둘을 잇는 전자간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부위별로 골절이 있을 수 있고, 그 부위마다 치료 방법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대퇴골두 골절, 대퇴경부 골절, 전자간 골절, 전자하 골절이 있는데요. 고관절 주위 골절은 어떤 형태의 골절이라도 거동이 어렵기 때문에 장기간 누워서 생활해야 하고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를 요합니다. 누워 있기 때문에 욕창, 폐렴, 근육 위축, 혈전에 의한 뇌졸중이나 폐색전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독립생활이 불가능하고 우울증이나 불면증 같은 정신 질환도 호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번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요. 수술적 치료를 잘하더라도 수술 전의 상태와 거동 정도로는 약 50~70% 정도만 회복하는 것으로 보통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요. 수술적 치료가 도저히 불가능하고 마취나 수술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수술적 치료로 해결해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금속 나사로 고정하거나, 뼈 안에 금속정으로 고정하거나,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수술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고관절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환자, 보호자들이 많이 하십니다. 저는 꼭 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권장합니다. 고관절 골절은 다른 부위 골절 시에 사용하는 부목 같은 것을 댈 수 없는 부위이기도 하고요. 특히 대퇴경부는 관절강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유압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구성 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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