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와 하체를 연결하고, 체중을 지탱하며 다리 움직임을 지원하는 고관절은 우리 몸의 주춧돌이기도 한데요. 고관절이 무너지면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관절 골절 위험 신호와 치료에 대해서 정형외과 전문의 서일 부장과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나이가 들수록 뼈도 늙는다고 하는데, 뼈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따라 노화 속도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고관절의 노화는 언제부터 시작된다고 봐야 할까요?
[서일 정형외과 전문의]
그것은 골밀도를 통해서 얘기해 드리고 싶은데요. 정상의 해면골은 많이 차 있는데, 점점 나이가 들고 뼈의 밀도가 감소하면서 골다공증까지 이르게 됩니다.
나이에 따른 골량 표를 보면, 남녀 모두 30대 때 최대 골량을 이루게 되고, 그 이후에 서서히 골밀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여자들은 50대 폐경기 이후에 급격하게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때부터 골다공증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을 더욱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장기간 지속적인 사용이란 어느 정도 기간을 말하는지, 또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나요?
[서일 정형외과 전문의]
6개월에서 1년 이상 아주 고용량으로 썼을 때 골다공증 위험성이 높습니다. 골다공증 원인은 크게 일차적 원인과 이차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노화나 폐경에 의해 골밀도가 점점 감소해서 생기는 것을 일차적 골다공증이라고 하고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을 이차적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특히 뼈를 형성하는 조골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뼈의 형성을 방해하여 골밀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고요. 장에서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났잖아요. 그래서 골절 환자들도 좀 더 늘어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골절 환자 수는 어떤가요?
[서일 정형외과 전문의]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골절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가 유행했던 2020년에는 조금 감소했습니다. 이는 외부 활동이 감소했기 때문에 줄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고요.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골절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이는 인구 분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고령 인구의 수가 많을수록 골다공증 및 골절 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골절 환자의 수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골절 환자의 비중을 보면 오히려 여성에서 더 위험하고, 50세 폐경기 이후에 여성의 골절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성 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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