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장기인데요. 방광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방광암은 국내 3대 비뇨기암으로 꼽힙니다. 증상이 있을 때는 방치하지 말고 제때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방광암 증상과 치료에 대해서 계명대학교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병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 혁 리포터]
시청자 사연을 통해 방광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방광암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인데요. 인공방광 수술이 예정돼 있는데, 인공방광 수술을 하면 소변이 마렵다는 걸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는데요?
[김병훈 비뇨의학과 교수]
아닙니다. 다만 지금까지 느꼈던 느낌과는 다른 게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쓰던 방광에 오줌이 찬다는 느낌과 창자를 이용해서 새로 만든 방광에 오줌이 차는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환자들이 이상하고 당황해서 오줌을 잘 못 보시는데요. 아기들이 태어나서 오줌 가리는 데까지 1년 넘게 걸리듯이 인공방광도 약 6개월 정도 지나면 오줌 마려움을 느끼고 화장실 가는 것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 혁 리포터]
방광 종양 절제술을 받은 60대 남성의 사연인데요. 수술 후에 몸이 조금 좋아져서 수술 전에 즐기던 자전거를 타려고 하니 주변에서 위험하다고 말렸다는데요. 방광암 수술 환자는 정말 자전거를 타면 안 되는 겁니까?
[김병훈 비뇨의학과 교수]
아니요. 특별하게 안 될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일반인이 가질 수 있는 운동에 대한 위험 정도만 걱정하면 됩니다. 내가 방광암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조심해야 하고 특정 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 게 없기 때문에 하고 싶은 운동을 본인 컨디션에 맞게 마음껏 하면 됩니다.
[김 혁 리포터]
그러면 수술 이후에 어느 정도 지나야 운동을 하는 데 무리가 없을까요?
[김병훈 비뇨의학과 교수]
내시경 방광 종양 절제술을 한 경우에는 일주일 정도만 지나도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이 없고, 인공방광을 만든 경우에는 한 달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에는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김 혁 리포터]
40대 미혼 남성분의 사연인데요. 최근 검사에서 방광에 암이 발견돼 방광적출술을 권유받았다고 하는데요. 방광적출술을 받으면 정상적인 성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접했다는데요?
[김병훈 비뇨의학과 교수]
방광을 제거할 때 남자들은 방광과 전립선을 같이 제거합니다. 전립선 옆에 발기 기능과 관련된 신경과 혈관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예전에는 수술을 하고 발기 부전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립선 적출술을 로봇으로 해서 신경과 혈관을 살리는 술기가 과거에 비해서 훨씬 발달했습니다. 방광은 전립선암과 달리 전립선을 보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신경과 혈관을 보존하는 것이 훨씬 더 쉽습니다. 그래서 성생활, 발기 기능 자체는 방광암 수술을 하고 인공방광을 했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없이 유지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립선과 정낭, 주변 구조물을 제거해 버리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정으로 인한 임신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고환이나 정소는 정상적으로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인공 수정을 통해 자녀를 가지는 데는 큰 문제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구성 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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