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장기인데요. 방광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방광암은 국내 3대 비뇨기암으로 꼽힙니다. 증상이 있을 때는 방치하지 말고 제때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방광암 증상과 치료에 대해서 계명대학교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병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인공방광 대치술 후 소장이 방광 기능을 대신하다 보면 소장 본연의 기능인 소화 기능에는 일정 부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하는 의심도 드는데요?
[김병훈 비뇨의학과 교수]
맞습니다. 요로전환술 같은 경우에는 20cm 정도를 쓰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인공방광 대치술은 조금 까다로운 게, 일단 소장을 약 80cm 정도 써버리기 때문에 장이 짧아집니다. 하지만 장은 워낙 길기 때문에 80cm 정도는 소화 기능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방광은 고무풍선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방광이 찼을 때는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소변을 볼 때는 힘을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수축해서 소변을 볼 수 있는 반면, 소장을 이용해서 만드는 인공방광은 비닐봉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장은 할 수 있지만 소변을 보려 할 때 예전 방광처럼 자연스럽게 볼 수는 없고, 배에 힘을 주고 누르는 약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또, 소장은 기본적으로 영양분을 흡수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방광은 노폐물이 흡수되지 않지만 소장으로 만든 인공방광은 일정 부분의 노폐물이 다시 흡수됩니다. 그래서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어서 인공방광 자체에 익숙해지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과거에는 개복 수술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수술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소 침습 방법으로 경향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방광암도 마찬가지일까요?
[김병훈 비뇨의학과 교수]
맞습니다. 내시경 수술이야 똑같지만, 인공방광 대치술을 시행할 때는 개복술과 로봇 수술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방광은 몸속 깊은 곳에 있어서 개복할 때 어느 정도 배를 열어야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에 개복술을 할 때는 약 30~40cm 정도 개복해야 했습니다.
반면에 로봇 수술을 하게 되면 기본 구멍만 뚫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방광을 빼내는 약 5~6cm 정도의 절개창만 있으면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외형적으로 상처가 적다는 특징이 있고요.
그다음 로봇 수술을 시행하게 되면 넓은 시야에서 확대해서 하기 때문에 출혈이 개복술 때보다 압도적으로 적고요. 수술 후 장 회복이 중요한데, 장이 대기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장 회복이 매우 빠릅니다.
또, 상처와 통증이 적고 미용 효과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방광적출술에도 로봇 수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성 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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