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와 하체를 연결하고, 체중을 지탱하며 다리 움직임을 지원하는 고관절은 우리 몸의 주춧돌이기도 한데요. 고관절이 무너지면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관절 골절 위험 신호와 치료에 대해서 정형외과 전문의 서일 부장과 알아봅니다.
[서일 정형외과 전문의]
우리나라가 2024년 12월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넘어가는 초고령 사회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골절 관리가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낙상으로 인한 입원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됩니다. 이건 사회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중에 낙상으로 인한 입원율이 가장 높은 계절은 겨울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에 움츠리고 미끄러운 환경들에 의해 낙상이 올 확률이 조금 더 높기 때문에 다른 계절도 낙상으로 인한 확률이 높지만, 특히 겨울이 다른 계절에 비해서 10% 이상의 더 높은 입원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거지와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계절별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미끄러운 길이나 도로에서 이동 중에 넘어져 발생할 확률들이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낙상을 조금 더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낙상으로 인해 입원을 한다면 절반이 2주 넘게 입원을 하시고요. 그중에서 이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고관절 골절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야외 활동 중에 골절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실내 공간이나 주거 공간 내에서도 노인들 같은 경우에는 낙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하던데요.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서일 정형외과 전문의]
일단 일상 환경에서 욕조가 미끄러운 경우 어르신들은 근력도 떨어져 있어서 쉽게 넘어지고, 넘어진 것만으로도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조명이 어두운 경우에는 길바닥에 있는 전선이나 카펫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 계단이나 침대를 내려오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낙상 사고도 있기 때문에 집 안에서의 낙상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청장년층은 낙상이 있어도 타박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령층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되기 때문에 골절 위험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인층은 높은 골교체율로 인해 골소실이 증가해서 골질이 아주 떨어져 있습니다. 거기에 근력도 약해서 낙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골질 저하와 낙상이 합치면 골절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사고 발생 직후에는 당연히 통증이 있겠지만, 하루이틀 지나니 통증이 사라진 경우에는 사고 경중에 상관없이 수술까지 안 가도 된다고 믿어도 될까요?
[서일 정형외과 전문의]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골절이 있더라도 환자에 따라서 통증을 많이 못 느끼시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그래서 통증 없이 걷다가 다리 길이가 짧아졌다고 오신 분 중에 실제로 골절이 몇 주가 지난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있거나 변형이 있는 등 골절이 의심되는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으셔야 앞으로의 기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성 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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