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고무적입니다. 백악관과 트럼프 대톹령의 예우와 더불어 공존의 길을 모색했다는 결과까지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데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의 요구가 시진핑 주석이 원한 대등한 관계로 이어졌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MBC 시사프로그램 여론현장에서 강승완 평론가와 이번 정상회담을을 정리해봅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을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입니다. 오늘 중국 연결합니다. 강승완 중국 평론가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십니까?
Q. 지난 9월 25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지난주에도 방송을 했나 봅니다. 미국 측의 반응을 들었는데, 오늘은 중국에서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중국 쪽의 전반적인 반응을 강승완 중국 평론가 통해서 한번 정리를 해보죠. 어떻습니까, 중국 측은?
A. 정상회담은 끝났지만 지금도 중국은 관영 매체들을 앞세워서 정상회담 성과 띄우기에 바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전례 없는 예우로 극진히 대접한 점에 상당히 고무되어 있거든요.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이 공항까지 직접 나온 점이나 백악관에서 전투기 축하 비행이 펼쳐지고 그리고 국빈 만찬으로 청경채 요리가 나온 부분까지 아주 세세하게 설명하면서 아마 이런 점이 미국이 중국을 동급으로 인정하고 있는 점이라고 대대적인 선전을 벌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미국이 우리를 이 정도로 예우했어', '우린 이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야' 이런 메시지로 중국이 만족하고 있군요. 최고 예우 의전도 그렇겠고··· 또 중요한 건 이제 회담의 성과물, 결과일 텐데요. 결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어떻게 나옵니까?
A. 사실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미중 양국이 대국 간의 공존의 길을 모색했다는 데 전략적 지침을 제시했다고 보고 있거든요. 물론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양측이 일부 이견이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무역 관계 안정을 위해서는 협력 목록을 늘리고 동시에 문제 목록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 시 주석의 공존 방식에 미국 측도 화답했다고 한 걸음 더 나아간 진일보한 발전이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Q. '이견은 있었지만 큰 틀에서는 협력해야 된다', '양국에서 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런 관영 매체의 평가가 나온다고 하는데, 이게 또 전부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좀 다른 시선은 없을까요?
A. 물론 다른 시선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중국 사회과학원의 미국 연구소 위안정 부소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나온 각종 공언들이 실천으로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다고 봤고요. 북경대 국제관계학과의 왕용 교수는 정상회담은 진행됐지만 이후에도 반도체나 칩, 희토류 같은 민간 품목들은 여전히 수출 통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복단대 우신보 교수는 이번 정상회담 때 계기가 돼 신설된 미중 무역이사회가 있지 않습니까? 이게 가동되면 2025년 초 미국이 단행했던 대규모의 관세 인상 같은 극단적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Q. 완전히 그런 우려나 또 관세 전쟁 이런 것들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너무 지나친 낙관론은 좀 경계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당연히 있군요. 자,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런데 중국이 미국에 진짜 얻고자 하는 바는 뭐였는지 좀 궁금합니다. 중국의 속내를 좀 간파해 주신다면요?
A. 중국의 속내를 볼 수 있는 점은 신화통신의 전문을 보면 되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합작위주, 경쟁유도, 분기가공, 화평가기' 이렇게 네 글자 네 구절을 미국에 요구했습니다. 이 한자를 직접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게 좀 안타까운데요. 먼저 합작위주라는 말은 쉽게 말하면 제재를 줄이고 협력을 늘리자는 것으로 풀이되고요. 경쟁유도는 경쟁은 절도가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가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것을 미국 측에 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Q. 경쟁에도 정도가 있어야 된다, 지금은 너무 수위가 높다, 압박이 심하다, 이렇게 미국을 경계하는 네 글자 한자군요.
A. 네, 그렇습니다.
Q. 분기가공 그리고 화평가기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건 그러면 어떤 의미가 함축돼 있는 걸까요?
A. 분기가공은 다른 의견이 있다면 이런 미중 간의 이견으로 서로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그러니까 서로 가급적 대화로써 풀자는 말이고, 그런데 마지막으로 화평가기가 약간 좀 섬뜩합니다. 이 말은 평화는 충분히 기대가 가능하다는 뜻인데요. 사실 이 사자성어의 속뜻은 대만 문제 건드리면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엄중하게 그 선은 넘지 말라 경고를 한 거군요.
A. 네, 그렇습니다.
Q. 자, 강승완 중국 평론가, 여러 중국의 매체들과 발표들 보셨을 텐데, 그러면 평론가로서는 미중 정상회담을 어떻게 보십니까?
A. 네, 제가 이번 정상회담을 쭉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할 말은 많은데 시간상 간단히 요약해 보면, 이번 11월 중간선거를 트럼프 대통령이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중간선거 앞에 시진핑 주석의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자랑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보고요. 반면 시 주석은 이번 백악관 방문이 중국이 이제는 미국과 대등하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동상이몽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Q. 그러니까 트럼프가 원하는 것과 그리고 시진핑이 원하는 걸 서로 얻어서 표면적으로는 화해 무드가 보이지만, 그 안에는 다른 뜻을 다 갖고 있군요.
A. 네, 그렇습니다. 서로 바라보는 것이 전혀 다르죠. 그런데 중국 측은 그래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미국과 마침내 자신들이 동등한 위치에 올라갔다고 자평하는 부분이 거의 지금 한 일주일째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Q. 그럼 실질적으로 앞으로 이게 어떻게, 얼마나 이어질지, 이런 것들이 또 중요할 텐데요.
A. 네, 이제 조만간 미국에서 또 APEC 회담이 있고 G20 회담이 있지 않습니까, 미국 쪽에서? 그래서 이번에 만나서 아마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또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지난주에는 미국 측 그리고 이번에는 강승완 중국 평론가 통해서 중국 측의 평가를 두루 들어봤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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