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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러모로 미흡한 나고야 아시안게임···금리 인상 단행한 일본

석원 기자 입력 2026-09-23 15:00:59 조회수 45

우리 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운영과 관련해선 논란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날씨도 좋지 못했지만, 대회 운영에서도 미흡한 모습을 보이며 혼란스러운 모습인데요. 그런가하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던 일본에서 최근 금리 인상이 결정됐다고 합니다. 엔화 가치 안정을 위한 조치로 여겨지는데요.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이동훈 앵커가 도쿄에 있는 이종수 대구MBC 통신원에게 들어봅니다.

Q. 세계 각지 뉴스를 현지 통신을 통해서 직접 들어보는 시간 월드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 일본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도쿄에 이종수 통신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십니까?

Q. 아시안게임 얘기부터 먼저 여쭤볼까요? 아니면 날씨 얘기부터 먼저 여쭤볼까요? 이번에 태풍도 지금 폭우하고 아주 심각한 것 같더라고요.

A. 네, 그렇습니다. 며칠 전에 태풍 두쥐안이 지나가면서요. 많은 폭우가 쏟아졌고, 그로 인해서 대중교통이 마비되는 등 여러 가지 피해가 있었습니다.

Q.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일대는 어떤가요?

A. 네, 그쪽도 지금 계속 폭우가 쏟아진 영향으로 경기장 시설에서 침수와 누수가 발생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Q. 1958년 도쿄 그리고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서 세 번째 아시안게임을 치르게 되는 일본 내 아이치현과 나고야, 이곳은 어떤 곳입니까? 두 지명이 낯선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A. 네, 나고야시의 인구는 약 230만 명으로 도쿄와 오사카의 가운데쯤에 위치해서 중부 지역이라고 불리고 있는 곳입니다. 동쪽과 서쪽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고, 토요타 자동차의 본사와 관련 회사가 모여 있는 등 공업을 중심으로 발달한 지역입니다.

Q. 아시안 게임 얘기 좀 여쭤볼게요. 그런데 이게 아시아인의 축제인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준비가 좀 미흡한 부분 때문에 한국에도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A. 네,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데요. 이번 대회는 기존처럼 대규모 선수촌을 조성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대신 선수와 관계자들은 호텔과 임시 컨테이너형 숙박시설 등에 분산 수용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요. 특히 약 4천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머물 수 있도록 대형 크루즈선을 선수촌 자체 숙박시설로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선수촌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단이 여러 장소에 분산되면서 숙박과 이동 관리가 복잡해지는 문제가 발생했고, 셔틀버스가 잘못된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등의 혼선도 발생했습니다.

Q. 물론 또 집중호우와 관련돼서 침수 누수 발생한 곳도 많다고 그러더라고요, 선수촌 인근에요.

A. 계속된 호우로 인해서 좀 피해가 있었습니다.

Q. 일본쯤 되는 나라가 국제 스포츠 행사 준비를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인데, 이렇게 문제점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A. 이번 대회의 선수와 관계자 등 참가자를 약 1만 5천 명 규모로 책정했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1만 7천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또 필요한 서류 제출 등의 미비로 인해서 혼란이 있었다고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해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와 관련해서 대회 유치 당시에 책정한 예산은 약 1,000억 엔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건비와 건설비,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예산이 결국 3,700억 엔으로 늘어났고.

Q. 4배 가까이 늘었네요.

A. 그렇습니다. 그래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대회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용 절감과 운영 안정성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Q. 아시안게임 시설들도 집중 호우로 침수·누수 있었다는 말씀 조금 전에 해 주셨는데, 아이치현 나고야뿐만 아니라 올해 일본 전 지역이 태풍과 집중 호우 피해가 유난히 많은 것 같습니다. 9월에도 가을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A. 네, 그렇습니다. 올해는 다른 때하고는 다르게요. 상당히 오랫동안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데, 9월 상순부터 동북 지역과 도쿄 일대, 나고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장마 전선이 정체하면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도쿄 인근 지역의 9월 상순 강수량은 평소의 365%로 1946년 통계 시작 이후에 가장 많았습니다. 반대로 일조 시간은 평년의 약 31%에 불과해서 기록적인 일조 부족도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 전에는 태풍 두쥐안의 영향으로 시즈오카현과 도쿄 인근 지역에서 폭우와 강풍이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300mm를 넘는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강한 엘니뇨로 인해 전 세계적인 대기 순환이 변화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가을 전선과 태풍,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겹치면서 국지적인 집중 호우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Q. 네, 일본인도 일본인이지만 일단 아시안게임이 펼쳐지고 있다 보니 선수단들 안전도 끝까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10월 4일까지니까요.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은 오랫동안 금리가 낮은 걸로 유명했는데, 최근에 금리 인상이 단행됐나요?

A. 네. 일본은 오랫동안 디플레이션과 초저금리가 지속됐지만, 최근에는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이 나타나면서 경제 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고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왔는데요. 지난 6월 정책금리가 1.00%까지 올라서 약 30년 만의 수준에 이르렀고, 이번에 또다시 0.25%의 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Q. 이런 높은 금리가 일본 경제나 가계에는 또 어떤 변화로 이어지고 있을까요?

A. 엔화 약세에 따른 압력 완화로 수입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상승이 억제되어서 기업과 가계의 비용 부담이 완화됩니다.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을 해외에서 많이 수입하는 일본에서는 엔화 가치가 안정되는 것이 물가 안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나 수익성이 낮은 기업 입장에서는 금리 상승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변동금리형 주택 대출을 이용하는 가계는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Q. 오랫동안 낮은 금리에 익숙했던 일본 사회가 인상된 금리에 어떻게 적응할지가 관건일 것 같네요. 일본 내에서는 어떤 전망과 또 우려가 나오고 있을까요?

A. 일본 경제는 이제 금리가 존재하는 정상적인 금융 환경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도산이나 고용 이동이라는 고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분야로 자금과 인력이 이동해서 생산성 향상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득의 양극화로 인해서 대기업과 성장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높은 임금 상승으로 혜택을 받겠지만,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연금 생활자는 임금 상승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실질 소득이 감소되어 소비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일본이 금리가 있는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그 부담과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고요. 마지막으로 추석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이종수 통신원은요?

A. 네, 일본이 지난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연휴가 이어져서 실버위크라고도 하는데요. 추석과 비슷하게 성묘를 하거나 그런 행사들이 있어서요. 바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여전히 안 좋아서 이번 연휴는 또 관광지나 이런 데서는 영향이 많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Q. 네, 건강하게 연휴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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